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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 건축가가 제시하는 '획일적 아파트'의 대안 [집이야기]

최경철 더코너즈 건축사사무소 소장 인터뷰
창의적고 혁신적인 건축 필요…공공프로젝트 강조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2024-04-29 06:40 송고 | 2024-04-29 07:27 최종수정
최경철 건축가가 24일 서울 서초구 더코너즈 건축사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4.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최경철 건축가가 24일 서울 서초구 더코너즈 건축사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4.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최경철 더코너즈(THE CORNERZ) 소장은 우리나라의 획일적 아파트 문화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도시의 매력을 높이고 사회적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형태의 필요성을 꼽는다. 

최 소장은 성냥갑 같은 아파트들이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의 사무소인 더코너즈는 이러한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공공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공공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최 소장은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설계 공모의 당선작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각 아파트 동의 높이와 외형을 다양하게 하고, 단지 내 골목길과 마당을 개방형으로 구성하여 이웃 간의 교류와 공동체 문화의 촉진을 도모했다. 이처럼 공공 프로젝트가 아파트의 풍경을 다채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건설사는 비용 때문에 다양한 설계를 꺼리지만, 공공 프로젝트는 이러한 제약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 전체가 더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공공건축물이 대중과 공공을 위해 설계되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은 동사무소,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인복지회관 등 다양한 공공 시설들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다세대 주택 레드 포트리스(Red Fortress).(더코너즈 건축사사무소 제공)
서울 서초구 반포동 다세대 주택 레드 포트리스(Red Fortress).(더코너즈 건축사사무소 제공)

저서 '유럽의 시간을 걷다', '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는 그의 건축 철학과 유럽 건축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고 있다. 최 소장이 경험한 다양한 공간들이 지닌 유니크한 특성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탐구한다. 또 런던 유학 시절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며 겪은 건축적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이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회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레드 포트리스(Red Fortress)' 건물은 최 소장의 철학이 반영된 설계의 예다. 올해 서초구청으로부터 '서초건축상' 우수상을 받았다. 이 건물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공공 접근성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공건축은 본질적으로 공공재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이는 건축가로서 깊은 의미가 있다.

최경철 건축가가 24일 서울 서초구 더코너즈 건축사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4.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최경철 건축가가 24일 서울 서초구 더코너즈 건축사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4.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최 소장은 또한 "단독주택의 접근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상되고 있다"고 했다. 현대 사회에서 젊은 세대가 독립적이고 자연과의 교감을 중시하는 경향을 주목하며, 이러한 변화가 단독주택에 대한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아파트의 편리함과 안락함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에게 단독주택에서의 독립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생활 방식이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추세가 단독주택을 매력적인 거주 옵션으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이 이러한 주거 형태를 선택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부연한다.

끝으로 최 소장은 건축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이가 더 나은 삶의 질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를 희망했다. "건축은 단순한 공간의 창조를 넘어, 사회적 연결과 커뮤니티의 발전을 촉진하는 수단"이라며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전체가 더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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