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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용산, 한동훈이 백수라지만 금요일 전화해 월 점심…이건 좀"

韓, 전당대회 불출마…1년여 쉬면서 목소리는 계속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4-04-22 09:09 송고 | 2024-04-22 09:44 최종수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차기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

대통령실이 '22일 오찬' 제의하자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거절한 것과 관련해선 실제 한 전 위원장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면서도 급작스럽게 오찬 자리를 잡는 건 경우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김 전 위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19일(금요일) 오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전 위원장에게 전화해 '대통령이 총선 때 고생한 당 지도부와 22일 오찬을 했으면 하시더라'는 뜻을 전하자 한 전 위원장이 '건강'을 이유로 '힘들다'는 뜻을 전한 것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 외 비대위원들 중 오찬과 관련해서 연락받은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한 위원장이 왜 거절했을까, 건강만의 문제겠는가, 서운한 마음도 좀 있는 거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고 하자 김 전 위원은 "아무리 지금 한 위원장이 백수 상태이지만 금요일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하자는 그 부분이 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정말 만나려고 했더라면 조금 말미, 일주일 기간 두고 '날짜 두세 개 줘 봐라' '너희들이 적절한 시간을 정해 봐라'고 해야 했다"며 "저희(비대위원)가 메인은 아니지만 비대위원들한테도 이와 같은 모임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았나, 전혀 연락이 없었다"고 불편해했다.

또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도 만나는데 총선 당시 가장 애썼던 한동훈 위원장을 왜 안 만나느냐'는 말이 있어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연락하면 되실 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좀 그렇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 건강과 근황에 대해선 "몸도 힘들고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이게 좋다며 집에만 있다"면서 "어디가 특정하게 아프지는 않지만 많이 소진됐다, 전화를 두세 번 했는데 그럴 때마다 콜록콜록하더라"라는 말로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회복 중이라고 했다.

지지자들이 차기 전당대회에 한 전 위원장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일부 언론이 저를 한동훈의 복심, 측근이라고 하지만 절대 그런 건 아니다"면서 "한 위원장을 조금 아는 입장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거에 절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한 1년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며 한 전 위원장이 한동안 쉴 것이라고 했다.

다만 "(보수진영에서 한 전 위원장은) 소중한 목소리다"라며 ""출마 등 구체적인 행동은 없겠지만 앞으로 본인 목소리는 계속 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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