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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사물서 우연히 발견한 불안전한 흔적…토니 저스트 개인전

에프레미디스 갤러리 서울서 6월 1일까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4-04-21 08:00 송고
토니 저스트, An ecstatic head, 2024, oil on canvas, 140x190cm. 에프레미디스 갤러리 서울 제공. 
토니 저스트, An ecstatic head, 2024, oil on canvas, 140x190cm. 에프레미디스 갤러리 서울 제공. 

에프레미디스 갤러리 서울은 오는 6월 1일까지 토니 저스트의 개인전 'An Ecstatic Head'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왁스라는 새로운 미디엄의 도입으로 텍스쳐에 깊이를 더한 신작 11점을 선보인다.
저스트는 일상의 사물에서 우연히 발견된 불완전한 흔적을 신작에 담아냈다.

보호용 종이에 남겨진 얼룩과 조지아 수도 티빌리시에서 보낸 시간의 스케치를 확장해 작업을 진행한 그는 전시명과 동일한 작품에서 이 신작 시리즈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냈다.

붉은빛이 투사되어 마치 연기를 관통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마치 표면을 문지른 듯한 기법으로 관람객이 직접적인 감촉을 체험하도록 한다.
이는 마치 '유령'처럼 강한 존재감으로 다가오기도, 그 자체로 강한 기억과 자취를 남기기도 한다.

저스트의 대표적 모티브인 '눈물이 흘러내리는 자국'은 20세기 중반 한 지식인의 존재론적 위기를 다루는 한스 팔라다의 '술꾼'에서 영감을 얻었다.

수행성을 동반한 반복적 재생산은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존재한다'고 느끼는 시간을 벌어준다고 그는 말한다.

불완전한 추상적 모양들을 발견하고 이를 옮겨 그리는 그는 회화라는 물성과 예술적 이분법을 뛰어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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