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꾼 8개의 기업"

[신간] '기업의 세계사'

기업의 세계사(한빛비즈 제공)
기업의 세계사(한빛비즈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고대 로마부터 오늘날까지 인류의 삶에 크게 영향을 주었던 '기업'의 역사를 훑어보며, 기업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되묻는다. 저자는 기업에 대한 상반된 시선을 인정하며 고대 로마에서부터 현재까지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꾼 8개의 기업을 소개한다.

기업의 원형은 고대 로마의 소치에타스다. 정부를 대신해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였다. 세금 징수, 도로망 구축, 수도관 건설 등을 통해 삶의 편리성을 증진했다. 하지만 속주 시민들을 노예로 삼고 사기를 치며 처음의 숭고한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기업의 폐해는 로마의 몰락을 앞당기고 말았다.

대항해시대의 동인도회사는 주식을 발행하며 초기 자금을 모았다. 이는 현재 자본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주식과 주식 거래로 이어진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가를 조작하는 일이 점점 늘어났다.

링컨은 남북전쟁 도중 미국 대륙 동서를 잇는 철도 공사를 승인한다. 경제는 되살아나고 교역과 통신, 여행이 활성화됐다. 하지만 공사를 담당했던 유니언 퍼시픽 철도회사는 경쟁사 제거를 위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렸고, 이사회를 조종했으며, 힘없는 농장과 목장주를 괴롭히면서 철도 독점권을 획득했다.

2004년 한 대학생이 만든 페이스북은 1년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됐다. 빠르게 틀을 깨는 그들의 새로운 전략은 잘 먹혔으나, SNS 중독, 개인정보 문제 등 각종 사회 문제를 야기했다.

기업은 세상을 바꾸면서 동시에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낸다. 기업은 탐욕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조직으로 진화할 것인가? 아니면 애초의 숭고한 목적으로 일부 돌아가게 될까? 이 책은 2000년 기업의 역사를 살펴보며, 기업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에 관한 통찰을 제공한다.

◇ 기업의 세계사/ 윌리엄 매그너슨 글/ 조용빈 옮김/ 한빛비즈/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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