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내가 사려던 건물 태진아에게 뺏겨…11년 만에 4배 올랐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갈무리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방송인 홍석천이 계약 당일날 태진아에게 건물을 뺏겼다(?)고 토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사랑꾼은 아무나 하나'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태진아, 랄랄, 코미디언 강재준, 방송인 홍석천이 출연했다.

이날 태진아는 홍석천과 이웃사촌이라고 밝히며 "홍석천은 용산의 전설이자, 구청장, 국회의원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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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은 "태진아와 혼자만의 경쟁을 하고 있다"는 얘기에 "혼자만 그러고 있다"며 "큰누나와 이태원에서 장사할 때 좋은 건물이 나왔다고, 은행 대출 당겨서 살 수 있다고 해서 보러 간 게 지금 태진아 선배님 회사 건물이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건물주와 저희 누나가 계약하기로 했다. 그런데 당일 계약이 연기됐다. 다음날 계약을 하려고 했는데, 다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사이에 태진아 선배님이 계약하신 거다. 건물주가 태진아 선배님 팬이었더라"고 말했다.

태진아는 "내 입장에선 석천이가 관계돼 있거나, 이미 계약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사지 않았을 것이다. 안 사고 다른 거 사면 되는데 건물주가 얘기를 안 해줬다"고 억울해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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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홍석천은 "그래서 제가 선배님 가게 안 가지 않나. 그때보다 4배가 뛰었는데 가겠냐. 거기 지나갈 때도 빠른 걸음으로 종종걸음으로 쳐다도 안 보고 지나간다"고 투덜댔다.

태진아가 "11년 전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하자 MC 김구라는 "네가 4배 오른 가격에 사. 그러면 좋잖아"라고 제안하자 홍석천은 "이제는 못 산다. 절대 살 수 없다"며 "그래도 이제 풀었으니 밥 먹으러 가게에 한번 가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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