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민의힘 대참패"…南 반정부 집회 인용해 총선 결과 첫 보도

노동신문, 일반 보도 형식으로 "민심의 엄정한 판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모습. 2024.4.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모습. 2024.4.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지난 11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당국의 입장 발표나 담화 형식이 아닌 매체의 보도를 통해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남한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집회에서 나온 참가자들의 발언을 전했다.

신문은 이중 '촛불행동 공동대표' 등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당했다. 쌓일 대로 쌓인 촛불 민중의 분노가 국민의힘을 심판했다"며 "이것은 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한 판결이었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선거 결과는 전쟁 위기, 민생 파탄, 불공정, 불평등, 불통으로 일관된 윤석열의 죄악은 결코 숨길 수 없으며 반드시 심판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날 보도는 당국의 공식 입장을 밝히는 방식은 아니지만 선거에 대한 나름의 평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수시로 남한의 반정부 집회를 보도하면서 여론전을 전개하고 있다.

북한은 '선거 개입' 여론을 의식한 듯 반정부 집회 보도를 지난 9일 이후 중단됐다가 일주일 만에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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