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미국령 괌 방어력 무력화 가능"

英군사전문가 "정각 발사시 5000㎞ 날아 앤더슨 공군기지까지"
"즉각적 위협 아냐"·"마지막 비행 성공 못해" 반박 의견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를 장착한 신형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첫 시험발사를 지난 2일 현지지도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를 장착한 신형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첫 시험발사를 지난 2일 현지지도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국령인 괌의 방어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영국의 한반도 군사전문가 A.B. 에이브람스는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의 '화성포-16나' 개발로 괌의 미사일 방어력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미사일은 고체 연료 엔진과 탄두부에 초음속이 가능한 활공체(HGV)를 사용하여, 사거리를 늘리고 미군의 태평양 지역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라며 "북한의 미사일 기술 발전에서 중요한 진전을 보여주는 사건이며,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일정한 궤도를 그리는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탄착지점을 예측할 수 없으며, 상대방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적극 대응해 탐지·추적·요격이 어렵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비행 사거리가 1000㎞라고 주장했는데, 정각으로 발사할 경우 4000~5000㎞를 날 수 있어 괌에 있는 미군의 앤더슨 공군기자와 해군기지까지 미친다고 에이브람스는 분석했다.

그는 "미사일이 이 시설들을 무력화시키거나 파괴한다면 서태평양의 목표물들에 대한 공중, 해군 또는 지상 공격을 할 수 있는 미군의 능력이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라며 "이 능력은 수십 년 동안 미국과 대치해 온 북한에 매우 매력적인 능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은 지난 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즉각적인 위협(No Immediate Threat)으로 평가되지 않는다"라며 "우리의 지역, 군사, 그리고 연방 협력자들과 함께 우리 지역을 둘러싼 사건들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지난 14일 "한미가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극초음속 환경 속 마지막 활공 비행이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일단 평가하고 있다"라며 미완성 단계로 분석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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