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돌풍·대만강진' 반도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3월 ICT 71억불 흑자

수출 188.2억달러, 수입 117.1억달러…반도체 가격·수요↑
TSMC 생산 일부 차질에 당분간 반도체 수출 강세 전망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린 AI 반도체 협업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린 AI 반도체 협업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반도체 수요 회복에 힘입어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분야에서만 7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 국면에 접어들어 당분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CT 분야 수출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와 더불어 최근 발생한 대만 강진으로 TSMC 등의 생산이 일부 차질을 빚으면서 우리나라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는 상반기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ICT 수출은 188억2000만 달러, 수입은 117억1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71억1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들어 1월 25.1%, 2월 29.1%에 이어 3월 19.4%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33.9% △디스플레이 13.0% △컴퓨터·주변기기 20.3% △휴대폰 6.6% 등 주요 품목 전반에서 수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한 116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6월 124억8000만 달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 및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0% 증가한 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4.6% 증가한 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낮았지만, 최근들어 AI 시장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향후 수출 증가 기대감이 높다. 현재 디램(8Gb) 고정가는 1.80달러, 낸드플래시(128Gb)는 4.90달러 수준에 형성돼 있는데 대만 강진 영향이 더해지면서 2분기 가격 상승을 점치는 전망이 우세하다.

13.0% 상승한 16억2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디스플레이 품목도 TV와 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OLED·LCD 수출이 동시에 증가하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휴대폰은 6.6% 증가한 8억8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는 20.3% 증가한 1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장비 품목은 미국과 중국 등에서의 수출 감소로 7.1% 감소한 2억2000만 달러 실적을 거뒀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32.5% △미국 22.8% △EU 10.5% △베트남 6.7%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증가율을 보였고, 일본 시장에서는 25.0%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 반도체는 42.4% 증가한 65억2000만 달러를, 디스플레이는 18.7% 증가한 5억6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베트남(29.9억 달러)과 미국(23.3억 달러), EU(10.9억 달러) 등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뚜렸했다. 다만 일본 시장에서는 반도체 수요 감소로 3.1억 달러의 수출에 그쳤다.

수입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이차전지 등의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118억5000만 달러 대비 1.2% 감소하며 ICT 분야 무역수지 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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