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중친선의 해' 개막식 진행…中 서열 3위 자오러지 참석

"조중친선관계 발전 의지는 확고부동…친선관계 발전은 중국의 전략적 방침"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 11~13일까지 체류…자오러지, 김정은 면담 가능성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조중친선의 해' 개막식이 지난 12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조중친선의 해' 개막식이 지난 12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조중친선의 해' 개막식을 열고 양국 간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조중친선의 해 개막식은 지난 12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북한 측에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당중앙위원회, 성·중앙기관, 관계부문 일꾼들, 평양시 근로자들과 청년학생들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선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비롯해 당 및 정부대표단 성원들과 중국예술단 단원들,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와 대사관 직원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개막식 연설에서 "조중(북중)친선은 반제 자주와 평화, 사회주의 위업 실현을 위한 장구한 여정에서 피로써 맺어지고 계승 발전되어 온 불패의 친선이며 공동의 소중한 재부"라며 "조중 관계는 결코 지리적으로 가까워서만이 아니라 공동의 위업을 위한 간고한 투쟁 과정에 굳건히 맺어지고 공고화된 것으로 하여 더욱더 값비싸고 고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중 관계의 바통이 굳건히 이어지고 그 생활력이 남김없이 떨쳐지고 있는 시기에 조중친선의 해를 의의 있게 기념하는 것은 조중친선의 비약적 발전을 추동하고 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호상 지지와 협조를 더욱 강화하는 힘 있는 원동력으로 된다"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사회주의 기치 높이 강국 건설의 새 지평을 향한 조중 두 나라의 전진 보폭이 커질수록 제국주의자들의 방해 책동은 더욱더 악랄해질 것이며 이는 두 당, 두 나라가 세기를 이어 다져온 전투적 우의와 단결의 위력을 전면적으로 발양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조중친선관계를 계속 활력 있게 승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과 의지를 피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중국과 조선은 산과 강이 잇닿아있는 사회주의의 친선적 인방"이라며 "과거를 돌이켜보면 쌍방은 운명을 함께 하면서 피로써 위대한 전투적 우의를 맺었으며 정성을 다해 굳게 뭉쳐 공동의 이익과 국제사회의 정의를 지켜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두 당,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친히 마련해주시고 키워주신 전통적인 중조친선이 뿌리가 깊어지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졌으며 귀중한 재부로 됐다"라고 말했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중국 측은 새로운 시기와 새로운 정세 하에 이루어진 중조관계발전의 풍만한 성과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전통적인 중조친선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고 훌륭히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한 전략적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께서 같이 하신 중요한 공동 인식을 철저히 관철하며 외교관계 설정 75돌 및 중조친선의 해를 계기로 전략적 호상 신뢰를 심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킴으로써 시대와 더불어 중조친선의 새로운 장을 함께 펼쳐나갈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신문은 전헀다.

이날 개막식에선 양국 예술단체들이 합동공연을 하기도 했다. 신문은 "출연자들은 사회주의 위업의 정당성과 진리성을 신념으로 간직하고 투쟁해 온 장구한 연대에 높이 발휘된 조중 두 나라 인민들의 숭고한 애국주의 정신과 혁명적 기개, 고상한 미풍양속을 풍부하고 세련된 예술적 기량과 앙상블로 인상깊게 보여주었다"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과 자오러지 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축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편 자오러지 위원장을 비롯한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은 이날 우의탑을 방문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을 추모하고 꽃바구니를 진정하기도 했다.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은 13일까지 북한에 머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오러지 위원장이 귀국 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면담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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