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궁극적 가치를 묻는 기이한 환상 소설"…19C 獨문학의 수작

[신간] '그림자를 판 사나이'

'그림자를 판 사나이'(열림원 제공)
'그림자를 판 사나이'(열림원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열림원 세계문학 다섯 번째 권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이 작품은 프랑스 출신의 독일 작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환상 소설이다. 악마에게 자신의 그림자를 팔아넘긴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 슐레밀은 우연히 만난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그림자를 팔고 마술 주머니를 얻는 대가로 부자가 된다. 그는 그림자 없이도 세상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호화로운 삶을 누린다.

하지만 곧 그림자 없이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사랑하는 여인에게도 다가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그는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혀 사회에서 추방된다. 그런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다시 나타나 영혼을 팔면 그림자를 되돌려주겠다고 제안하다. 하지만 슐레밀은 이를 거부하고 방랑길에 오른다.

독일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은 이 작품은 환상적이고 동화 같은 줄거리를 지니고 있다. 그림자 상실로 고뇌하는 인물의 방황을 그려내는 과정에서 매우 치밀하고 사실적인 심리 묘사를 보여준다.

동화처럼 기이한 내용 속에 인간의 깊은 고뇌를 담아낸 이 소설은 오늘날 세계적인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인간의 욕망과 자유의지, 삶의 궁극적 가치에 대한 물음과 성찰을 담은 걸작으로 평가된다.

◇ 그림자를 판 사나이/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글/ 최문규 옮김/ 열림원/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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