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MVP' 서건창, 고향 팀 KIA 이적 후 첫 홈런 작렬…560일 만의 아치

KT 상대 2회 동점 적시타·4회 역전 홈런포

KIA 서건창이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KIA 서건창이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고향 팀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전 MVP' 서건창(35)이 새 팀에서 첫 홈런을 작렬했다.

서건창은 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1-1로 맞선 4회초 2사 1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렸던 서건창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감을 뽐냈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KT 선발투수 엄상백의 3구째 시속 132㎞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겼고, 타구는 쭉쭉 뻗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

서건창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무려 560일 만이다. 그는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2022년 9월21일 KIA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이후 '손맛'을 보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던 그는 LG 이적 후 하향세를 탔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고향 팀인 KIA로 이적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는데,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감각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타수 4안타(0.400)를 기록 중이던 서건창은 선발 1루수로 출장했다.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8타석 5타수 3안타 3볼넷으로 매우 강했던 것을 고려한 결정이었는데, 첫 두 타석에서 활약하며 이범호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서건창의 활약 속에 KIA는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재 4회말이 진행 중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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