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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비난 늘리며 南 총선 개입 시도…통일부 "강력 경고"

"대통령 폄훼, '독재 이미지' 조장…'탄핵이 해결책' 선동"
"선거일 임박할수록 개입책동 강화 가능성"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4-04-02 11:29 송고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의 우리 총선 개입 시도 관련 통일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의 우리 총선 개입 시도 관련 통일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통일부는 2일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남한 총선에 개입하려고 하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강화되고 있는 북한의 불순한 시도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히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우리 총선 개입 시도 관련 통일부 입장'을 통해 "북한은 우리 선거 일정을 앞두고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통해, 대통령을 모략·폄훼하며, 국내 일각의 반정부 시위를 과장해 보도하고, 우리 사회 내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의 이런 시도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훼손시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현명한 우리 국민 어느 누구도 이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발 가짜뉴스와 선전·선동이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선 통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4일에도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남한에 대한 위협과 비방을 하며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는 것을 '강력히 경고'하고, 총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노동신문에 게재되는 대남 비난 기사 회수가 총선일에 가까워질수록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지난해부터 매주 화요일 6면에 대남비난을 목적으로 한 남한 내 시위 동향을 게재했는데, 이와 별도로 대남 비난 기사가 1월에 7건, 2월 12건, 3월 22건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대남 비난 기사들의 특징으로 △대통령 모략·폄훼 △독재 이미지 조장 △반정부 시위 과장보도 △전쟁 위기 조장 △남한 사회 내 분열 조장을 특징으로 꼽았다.

그는 "(대통령의) 개인신상과 가정사부터 국정운영을 망라한 비방으로 대통령에 대한 불신과 비난 여론을 조성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대통령을 폄훼·모략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 정부를 파쇼 독재로 매도하고 '독재 대 민주' 프레임으로 선거 구도를 왜곡, 선동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남한 내 반정부 시위 보도에 관해선 "국내 일각의 반정부 시위를 과장해 연쇄보도하고, 탄핵심판만이 해결책이라 주장하고 정권퇴진 투쟁을 선동하고 있다"라며 "정부가 전쟁 위기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고 모략하며 안보불안감을 조장하고 '전쟁 대 평화'의 대결 구도를 획책하고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통상 우리 선거 때마다 관영매체 등을 활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 지형을 조성하기 위해 대남 공세를 전개해 왔다"라며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가용 매체를 총동원해 반정부 구호 등 메시지 발신, 선거 쟁점 부각, 시위 독려 등 선거 개입 책동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상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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