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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출신 세계적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별세…"쇼팽·베토벤 음악 거장"

향년 82세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4-03-24 11:44 송고 | 2024-03-24 11:46 최종수정
마우리치오 폴리니. (마스트미디어 제공)
마우리치오 폴리니. (마스트미디어 제공)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피아니트스 마우리치오 폴리니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오페라하우스 라 스칼라 극장 측은 쇼팽과 베토벤 음악의 거장인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폴리니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라 스칼라 극장은 성명을 통해 "폴리니는 우리 시대의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이자 50여 년 간 극장의 예술적인 삶의 근본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성명은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가 최근 몇 년 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일부 콘서트를 취소해야 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라 스칼라 극장은 "폴리니는 쇼팽, 드뷔시, 베토벤과 같은 작곡가들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며 "아방가르드, 무엇보다도 쇤베르크와 현대음악을 듣게 해준 통역사였다"고 평가했다.

폴리니는 1942년 1월 밀라노에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1960년 18세의 나이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나이로 우승했다. 당시 심사위원장인 아서 루빈스타인은 "이미 우리 중 누구보다 '기술적으로' 잘한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콩쿠르 우승 후 폴리니는 뜻밖에도 1년간 은둔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훗날 그는 "나에게 공연은 조금 시기상조였다"며 "공부를 통해 레퍼토리를 더 잘 파악한 후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의 음악을 연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후 폴리니는 연주 레퍼토리를 '피에르 불레즈'와 '루이지 노노'를 포함한 현대음악으로 점차 확장했다. 또한 리카르도 무티, 다니엘 바렌보임, 리카르도 샤일리 등 많은 지휘자와 협연했다.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그는 독일의 명망 있는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녹음 작업을 했다. 이를 통해 베토벤, 슈만, 슈베르트, 브람스 등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해주는 연주자로 성장했다.

폴리니는 2007년에 쇼팽의 야상곡 전집으로 '최고의 악기 독주곡'(무반주)으로 그래미상을 포함해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의 유족으로는 부인 마릴리사와 아들 다니엘레가 있다. 다니엘레 역시 저명한 피아니스트와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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