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부활, 삶을 '영원한 생명'과 연결 지어"…정순택 대주교 부활절 메시지

"그리스도인은 아무리 힘들더라도 희망을 놓지 않습니다"

2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31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부활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2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31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부활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오는 31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부활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20일 부활 메시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은 우리의 삶이 이 세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이 세상에서의 삶을 '영원한 생명'과 연결 지어 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활에 대한 믿음이 이 세상을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가꾸어 나갈 책무를 자각하고, 삶에 책임을 다해 투신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우리의 죽음이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지듯이, 한반도 분단이라는 역사의 죽음과도 같은 상황도 언젠가 새 생명과도 같은 평화 공존과 공영이 가능하리라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이를 위해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에 큰 책임이 있는 정치 지도자들이 정파적 이익을 뒤로하고 국민의 민생을 우선하여 잘 살피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국가의 국민으로서 권리를 잘 행사해 국민의 참 봉사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활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희망을 놓지 않는다"며 "부활의 새 생명과 희망이 어려움 중에 계신 모든 분, 특별히 북녘 동포들에게도 따뜻이 퍼져가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모든 피해자에게도 따뜻이 퍼져나가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가톨릭교회는 28일부터 성삼일(성목요일·성금요일·성토요일)을 지낸다. 성목요일에는 '주님 만찬 미사'를, 성금요일에는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한다. 또한 교회는 성금요일과 성토요일에 고해성사와 병자 도유를 제외한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는다. 성토요일에는 영성체도 노자 성체(임종 전 마지막으로 영하는 성체)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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