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럽지 않은 온실 창조"…국방보다 먼저였던 민생 챙기기[노동신문 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5일 강동종합온실 준공식과 공수부대(항공육전병부대) 훈련을 현지지도하며 국방과 민생 현장을 모두 챙기는 바쁜 하루를 보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8면으로 증면 발행해 김 총비서의 이같은 행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1~3면까지는 강동종합온실 준공식 소식을, 4~5면에는 공수부대 훈련 지도 소식이 배치됐다.

시간순으로 본다면 공수부대 훈련 지도가 먼저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날 신문에는 온실 준공식 기사가 먼저 배치됐다. 기사와 사진의 양을 미뤄봐도 온실 기사가 훨씬 더 비중 있게 다뤄진 모습이다.

신문 배치가 북한의 정책 우선순위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민생을 챙길 필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날 신문에 게재된 온실 준공식 사진만 52장에 이른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준공식 테이프를 자르고 시설을 둘러보는 사진뿐 아니라 밤에도 불 밝은 온실 전경과 새로 지은 살림집들 사진도 대거 실었다.

특히 시설 내부 곳곳을 찍은 사진이 많았다. 초록색으로 뒤덮인 온실 내부 사진은 채소를 특성에 맞게 '과학적'으로 키울 수 있는 현대적 시설을 갖췄다는 것과 주민들에게 곧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선전하는 듯하다.

지난 2022년 10월 연포온실농장 준공 보도 때와 비교해 봐도 당시는 군 간부들의 사진을 대거 실으며 공사에 투입된 군의 공을 치하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먹거리 자체에 집중하며 당이 얼마나 먹거리 문제 해결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혹은 최근 한 달 동안 무력 도발을 자제하면서 대외적으로 '로키'(low-key) 대응이 이어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번 공수부대 훈련은 지난 4∼14일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일 국방성 대변인 담화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김 총비서는 이튿날인 지난 6일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찾아 훈련을 지도하고, 7일에는 방사포 포격 훈련을, 13일에는 신형 탱크들을 동원한 전차부대 대항 훈련을 지도했다.

그러나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재래식 무기를 활용한 훈련 지도만 이어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한 러시아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거나 혹은 정찰위성 발사 등 '대형 도발'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어떤 이유인지는 불확실하지만 긴장 수위를 높이지 않으려는 기조가 이날 신문 배치에도 반영됐을 수 있어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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