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북한과 일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위해 대규모 응원단을 조직한다.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7년 만에 일본을 방문하게 되는 우리나라(북한) 남자축구 선수단을 위해서 전 조직적으로 환영 및 응원사업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종만 총련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남녀축구 선수단 재일동포중앙환영위원회의' 주관 밑에 3400명 규모의 동포 응원단의 조직 사업, 선수단의 신변 안전과 생활상 편의 도모 사업 등을 벌인다"라고 전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북한은 오는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경기를 갖고 26일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북한과 일본의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 때도 총련은 3000여명의 응원단을 조직해 응원전에 나섰다.
신보는 "앞서 조선 여자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하고 총련의 단합된 힘을 크게 과시한 동표들의 모습은 선수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국내외의 축구 전문가,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며 "이번 남자대표팀 경기에서도 공화국의 존엄과 국위를 힘 있게 떨치며 선수들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조국의 승리를 위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자"라고 당부했다.
북한 남자축구 선수단은 오는 19일 일본에 입국해 22일까지 체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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