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아니었다면 '디젤 자동차'도 없었다 [역사&오늘]

3월 18일, 디젤 엔진 발명자 '루돌프 디젤' 출생

루돌프 디젤(출처: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루돌프 디젤(출처: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58년 3월 18일, 독일의 기계공학자 루돌프 디젤이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영특했던 그는 뮌헨 공과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최우등으로 졸업한 후 증기 기관의 열효율 개선 연구에 몰두했다.

그가 1892년에 발표한 논문 '합리적 열기관의 원리'는 세계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 논문을 근간으로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1897년 마침내 최초의 실용적인 열기관이 완성됐다. 그것이 바로 '디젤 엔진'이다.

이 신형 엔진은 특히 뛰어난 경제성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가솔린 엔진보다 연료 효율이 20~30% 높아 연비가 좋았고, 낮은 RPM에서도 높은 토크를 발휘해 힘이 강했으며, 연료인 경유는 가솔린보다 저렴했다.

혁신적인 성능을 실현한 '디젤 엔진'은 곧 빠르게 다양한 분야에 보급되어 활용됐다. 특히 강력한 힘을 내 선박, 자동차, 중장비 건설 기계 등에 널리 사용되며 산업 혁명을 가속했다.

자기 이름을 붙인 '디젤 엔진'의 특허를 통해 디젤은 명성을 얻고 많은 재산도 모았다. 하지만 1913년 9월 29일 그는 영국으로 가는 증기선에서 돌연 실종됐다. 실종 2주 후 노르웨이 북해에서 그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의 사망 원인은 오늘날까지 미스터리로 남았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지만, 디젤은 혁신적인 발명으로 세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디젤 엔진은 거듭 개량됐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2015년 9월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 엔진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촉발된 '디젤 스캔들'은 디젤 엔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켰다. 또한 유해 질소산화물(NOx) 과다 배출로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디젤 차량은 세계 각국에서 퇴출 수순을 밝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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