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9년 된 중고 유조선 구매…안보리 결의 위반"

지난해12월 '백양산1호' 등록…중고 선박 구매 늘어나

북한 소유 선박으로 의심되는 몽골 국적의 화물선. (마린트래픽 홈페이지) 2016.3.17/뉴스1
북한 소유 선박으로 의심되는 몽골 국적의 화물선. (마린트래픽 홈페이지) 2016.3.17/뉴스1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건조된 지 29년된 노후 유조선을 구매해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 자료에 최근까지 선적 미상이었던 '블루오션호'가 지난해 12월 6일 북한 선적 '백양산 1호'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양산 1호를 등록한 주체는 북한 평양 소재 '백양산 운송회사'다.

이 선적은 중량 2998톤(t)으로, 지난 1995년 건조된 이후 일본과 시에라리온, 팔라우 등의 깃발을 달고 운항했다.

대부분 국가는 선박 사용기한을 20~30년으로 본다는 점에서 사실상 북한은 다른 나라에서 운항이 불가능한 선박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해 구매한 선박들은 대부분 2005년과 2010년 사이에 건조됐다.

이번 북한의 선박 구매는 또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16년 채택한 대북 결의 2321호를 통해 유엔 회원국이 북한에 선박을 판매하거나 북한 선박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중고 선박 구매는 늘어나는 추세다. VOA는 북한이 지난해 중국 깃발을 단 중고 선박을 최소 33척 구매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2022년에 북한이 구매해 등록한 신규 선박은 6척이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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