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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의 총선 승패를 결정지을 '낙동강벨트'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부산 북구갑에서 3선에 도전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선 중진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을 7% 포인트(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부산진갑을 지켰던 서 의원이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구를 옮기며 이번 빅배치가 성사됐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9일 부산 북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전 의원이 48%, 서 의원이 41%였다. 배기석 개혁신당 예비후보가 1%였으며 '없다'는 5%,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 전 의원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전 의원은 남성과 여성에게 각각 48%의 지지를 받았으며, 서 의원은 각각 남성 38%, 여성 43%였다.
연령별로는 전 의원은 40대에서 7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뒤이어 50대 55%, 18~29세 54%, 30대 47%였다. 70세 이상은 21%에 불과했다. 반면 서 의원은 70세 이상에서 6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서 60대 57%, 50대 41%, 30대 25%, 18~29세 22% 순이었다. 40대 선호도는 13%에 그쳤다.민주당 지지자 중 전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91%, 국민의힘 지지자 역시 서 의원 선호도가 84%였다. 진보층에선 전 의원 지지가 81%였고 보수층에선 서 의원이 70%였다. 중도층에서 전 의원은 56%, 서 의원이 30%로 두 후보의 평균 지지율보다 격차가 더욱더 벌어졌다.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선 전 의원이 48%, 서 의원이 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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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 의원의 당선을 전망하는 유권자가 51%로 서 의원(36%)보다 높았다.
비례대표를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0%였으며 민주당 중심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30%)과 조국혁신당(10%) 순이었다.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지지도를 합치면 40%로 국민의미래와 동일하다. 이 지역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더불어민주연합 선호도가 68%,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18%로 나뉘면서 교차투표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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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치러진 총선에서 북구갑은 손꼽히는 격전지였다. 앞선 4번의 총선에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재수 의원이 두 번씩 승패를 주고받은 지역이다.
박 전 장관은 국민의힘 전신 정당 소속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후보로 18∼19대 총선에서 연속으로 전 의원을 꺾었다. 뒤이어 치러진 20∼21대 총선에선 전 의원이 박 전 장관을 연속으로 누르고 패배를 설욕하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처럼 그동안 여야에 골고루 마음을 준 지역 내 민심은 정당 지지도에서도 드러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4%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은 34%였다. 조국혁신당 5%, 녹색정의당 1%, 개혁신당 1%, 새로운미래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을 합산하면 39%로 국민의힘과의 격차는 5%p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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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무평가에선 긍정평가가 44%, 부정평가는 51%였다. 정권심판론과 정부지원론에선 정부지원론이 소폭 앞섰다.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5%,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44%였다.
북구갑 유권자들은 민주당 공천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 공천이 불공정하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42%, 국민의힘이 불공정하다고 보는 이들은 27%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포인트(p), 응답률은 1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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