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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데뷔 1년 만에 사생활 유출, 엄청 원망했다…6년간 활동 중단"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4-02-28 15:53 송고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갈무리)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갈무리)

가수 백지영이 데뷔 1년 만에 불거진 사생활 유출로 인해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백지영은 28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 출연해 인생의 암흑기에 대해 이야기나눴다.

백지영은 "고난을 당했을 때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하다"는 말에 2000년 11월 발생한 사생활 동영상 유출 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엄청나게 원망했다. 어느 정도로 원망했냐면 제가 욕도 찰지게 잘하지 않나. 기도도 그렇게 했다. '아무리 벌을 주셔도 그렇지. 피할 데를 주신 다면서 제가 피할 길이 어디 있냐'고 따졌다"고 밝혔다.

이어 "공백이 6년 정도가 있다. 데뷔하자마자 1년 5개월 만에 안 좋은 사건이 있었다. 그 뒤로 '사랑 안 해'가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그때는 교회도 못갔다. 보는 눈이 있어서. 그렇다고 제가 성경을 읽었겠나. 기도하고 원망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근데 그때 아니면 안 됐던 거 같다. 그때가 아니라 이후에 그런 고난이 왔으면 저는 아마 못 일어났을 거 같다. 저 혼자 감내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가족들도 감내했어야 했는데 그때 가족들이 다 어느 정도 쉬어도 상관 없는 시기에 그 일이 일어났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갈무리)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갈무리)

백지영은 "아빠도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다리를 다치셔서 집에서 휴양하고 계셨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아니면 안 되는 타이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한테 제일 좋은 면 중 하나가 잘 잊어버리는 거다. 하느님이 저한테 망각의 은혜를 주셨다. 그래서 저는 힘든 시간에 침몰되는 사람이 있지 않나.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저처럼 빨리 잊도록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6년 동안 갈 데가 없으니까 매일 안무실에 나갔다. 그때 춤이 엄청 늘었다. 그리고 그때 제 인간관계 중에서 쭉정이가 날아가고 정말 딱 알 것 같은 사람들만 제 주위에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일 이후에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다. 어지간한 일에 불안하지 않고 상처 안 받는다. 그때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주시는 기간이 6년이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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