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에 대한 친근감, 일본인보다 낮아…남북민 쌍방향 사업 필요"

"탈북민 친근감 19%, 일본인(22%)·조선족(21%)보다 낮아"
"만난 경험 있을수록 친근감 높아져…남북민 함께하는 사업 추진"

지난해 12월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지난해 12월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한국 사람들이 느끼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친근감은 일본인에 느끼는 친근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현진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2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준비'를 주제로 개최한 제37차 남북관계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연구위원이 인용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친밀도는 19%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39.6%), 동남아 및 남아시아인(31.4%), 일본인(22.3%), 조선족(21.1%)보다 낮은 수치다.

다만 북한이탈주민 중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은 2021년 26.3%, 2022년 29.2% 2023년 32.5%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인식이 2022년 57%보다 상승해 2023년은 62.5%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수치이며, '동의한다'는 의견은 37.5%에 불과했다.

송 연구위원은 북한에 대한 인식이 비우호적일수록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친근감은 감소하며, 북한을 우호적으로 인식할수록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친근감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탈주민을 만나본 경험이 있을수록 친근감이 높아지며 통일의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을수록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친근감이 낮아지고, 통일의 필요성을 낮게 인식할수록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수용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송 연구위원은 따라서 북한이탈주민의 일방향 사업보다 남북한주민이 함께하는 쌍방향 사업으로 추진해 상호간 따뜻한 이웃이 되는 사업을 더욱 활발히 추진하고 참가자를 늘리고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북한이탈주민 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인식이 비우호적이고 통일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을수록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친근감이 낮아지는 만큼 '북한 바로 알기' 교육과 '통일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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