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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사람들에 상처, 죽어야 끝나겠구나 싶었다…수차례 극단적 선택 시도" 고백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4-02-28 09:25 송고
유튜브 채널 '세바시'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세바시' 영상 갈무리

개그우먼 김영희가 사람들에 대한 상처로 인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에는 '말자 할매가 명쾌한 고민 해결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김영희는 "누구나 그러하듯 저 역시 사람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고 사람 때문에 힘을 얻기도 했던 시절도 있었다"며 "그 경험을 토대로 사람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살면서 느낀 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유튜브 채널 '세바시'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세바시' 영상 갈무리

사람 공부에 있어서 소홀하게 될 경우 인생의 고달픔이 찾아올 수 있다는 깨달음을 느꼈다는 김영희는 "사람이 살면서 한 번쯤은 인생에서 큰 시련을 겪게 될 것"이라며 "저는 자의든 타이든 간에 다시 일어나지 못할 정도의 큰일을 유독 많이 겪은 것 같다. 물론 제 실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일을 겪으면서 '어떻게 사람 눈에서 이렇게 많은 양의 눈물이 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매일매일 그렇게 숨만 쉬며 보냈던 날들이 있다.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까 당연히 있어야 할 나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 내가 내민 손을 잡았던 사람이 없었다. 그것도 충격인데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에 대한 악플까지 쏟아졌다"고 회상했다. 떠올렸다.
당시 꼬였던 끈들이 너무 많았다는 김영희는 "풀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잘라내고 싶었다. 내린 결론은 '내가 죽어야 끝나겠구나' 는 거였다"며 "그래서 정말 하면 안 되지만 나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곤 몇 번의 시도도 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다는 그는 "어느 순간 내가 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봤다. 물론 떠난 사람들도 있지만, 묵묵히 제 곁을 지켜주던 사람들이 있더라. 물론 제가 배신도 당하고 상처도 받았다. 내가 상처를 주고 또 응원받았다. 이런 일들이 반복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내 주위엔 꼭 걸러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너져가는 나에게 자신이 필요한 것만 요구하기 위해 연락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겪으면서 사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사람에게 상처받기도 하는데 결국 낫게 하는 것도 사람이더라. 그런 저한테도 그런 대단한 사람이 나타났다"며 지금의 남편이 자신을 살렸다. 내게 항상 '괜찮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사람이다"라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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