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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관중 앞에서 중국과 접전…흥행·성적 다 잡았다[부산탁구선수권 결산①]

남자 4강·여자 8강 진출 소기의 성과
"전 세계에 한국 탁구의 힘 보여줘"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4-02-26 10:22 송고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위)과 여자 대표팀(아래) 선수들이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16강에서 각각 인도와 브라질을 상대해 승리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위)과 여자 대표팀(아래) 선수들이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16강에서 각각 인도와 브라질을 상대해 승리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이 흥행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누적 관중 2만명의 뜨거운 관심을 등에 업고 세계 최강 중국과 접전을 벌이면서 탁구 팬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됐던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이번 세계탁구선수권은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된 결승전을 포함, 주요 매치마다 메인 1경기장의 관중석이 꽉 들어찼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총 2만2704명의 누적 관중이 입장, 11억1081만원의 티켓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대회 MD 상품을 판매한 팬숍의 판매 수익금도 2억4400만원에 이르러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2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8강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관람객들이 줄 지어 입장하고 있다. 2024.2.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8강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관람객들이 줄 지어 입장하고 있다. 2024.2.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운영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기존 스포츠 경기장이 아닌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에서 치렀는데, 최신식 특설 탁구장을 설치해 관중과 선수가 모두 탁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조명, 시설, 관중, 음악 등까지 모두 최고 수준을 갖춘 덕에 대회에 참가한 해외 선수들이 "조별리그부터 이미 결승전을 치르는 기분"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아울러 이동 동선, 경기장 및 훈련 시설, 대회 분위기, 자원봉사자, 선수단 식당 등도 호평을 받았다.

좋은 분위기 속에 한국 선수들도 힘을 냈다. 이번 대회서 남자 대표팀은 동메달, 여자 대표팀은 8강의 성적을 거뒀다.

남녀 대표팀 모두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중국에 패하기 전까지는 조별리그 포함 각각 6연승과 5연승으로 승승장구를 했고, 8강 팀에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며 1차 목표를 달성했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스매싱을 하고 있다. 2024.2.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스매싱을 하고 있다. 2024.2.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특히 남자 대표팀은 중국과의 4강전서 장우진이 왕추친을, 이상수가 마룽을 각각 3-1과 3-2로 눌러 팬들의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냈다. 

비록 게임 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지만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게임 스코어 2점을 따낸 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과였다.

한국 남자 탁구 역사상 세계 대회에서 중국을 이긴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 그런데 이번에 그 가능성을 봤다. 중국을 패배 직전까지 몰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한국은 "이제는 만리장성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챙겼다.

장우진이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4강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이날 대표팀은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게임 스코어 2대3으로 석패했다. 2024.2.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장우진이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4강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이날 대표팀은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게임 스코어 2대3으로 석패했다. 2024.2.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여자 대표팀도 중국에는 패했지만 브라질,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등 까다롭다고 평가받던 팀들에게 완승을 거두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전지희와 신유빈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고 이시온도 승부처마다 자신의 몫을 다해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유승민 대회 조직위원장은 "대회 기간 벡스코 인근 백화점 매출이 작년 대비 600% 올랐고, 호텔이 90% 이상 채워졌다는 부산시의 통계가 나왔다. 흥행적으로 성공한 대회"라고 자평했다.

이어 "단순히 수치적 기록뿐 아니라, 그보다 더 큰 가치를 전국과 전 세계에 전파했다"면서 "세계 150개국 앞에서 한국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경기장 안에서 한국 탁구의 힘을 보여줬다. 지금껏 탁구를 잘 모르던 사람에게도 탁구의 매력을 알렸다는 점에서 숫자로 가늠할 수 없는 '가치'를 증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한편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가 남긴 성공과 레거시를 바탕으로 세계탁구선수권 개인전 개최, 탁구전용체육관 건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유승민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2.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유승민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2.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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