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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크네"…강습 중 신체 만진 유명 라틴 강사, 9명에 고소당했다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4-02-24 15:42 송고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라틴댄스 강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나왔다. 강사는 업계에서 유명한 권위자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수강생인 제보자들은 라틴댄스의 일종인 바차타를 가르치던 유명 강사로부터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유래된 바차타는 남녀가 파트너를 이뤄 추는 춤으로, 신체 접촉이 많은 게 특징이다.

제보자들은 강사가 했던 신체 접촉은 춤을 배우는 데 필요한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신체를 만지거나 자기 신체를 수강생들에게 밀착시키는 선 넘는 행동을 반복했다.

제보자 A 씨는 "수위를 넘어가는 스킨십을 그 선생님이 자꾸 했다. 가슴 만지고 OOO 만지고 목 이런 데를 입으로"라고 말했다.
강사는 수강생들의 의상에도 관여했다. A 씨는 "섹시한 의상을 입고 와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노출 있는 의상을 입고 가면 더 과감하게 스킨십을 시도한다. 춤을 추다가 OOO 하기도 하고 심지어 OO패치를 자기가 춤추다가 기습적으로 확 뗀다. 제가 '뭐 하시는 거냐' 이렇게 얘기하면 제 몸에 재빠르게 다시 붙인다. 상의 단추를 아예 다 풀고 속옷도 안 입은 상태에서 춤을 추게 시켰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제보자 B 씨 역시 신체 접촉을 경험했다. 그는 "유쾌하게 장난치면서 '너 왜 이렇게 가슴 커? 만져도 돼?' 이렇게 하면서 탁 만져버리면 갑자기 정색하면서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웃으면서 '아 뭐야' 하면서 손 치우는 정도로 하면 장난식으로 계속 만진다"고 털어놨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이어 "진지하게 하지 말라고 하면 왜 이렇게 꽉 막혔냐고, 인생 즐길 줄 모른다고 왜 이렇게 고리타분하게 구냐고 하면서 사람을 무안준다"고 밝혔다.

강사는 실력자이면서 업계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인물로서, 제보자들은 "수업이 지하실 같은 연습 공간에서 일대일로 이뤄졌기 때문에 거부하면 더한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피해자는 제보자들 외에 더 있었다. 한두 명이 문제 제기를 시작하자 다른 수강생들도 피해 사실을 밝히게 됐다. 이들은 함께 강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는 모두 9명이다.

이와 관련해 강사는 "신체 접촉이 있었던 건 사실이나 수강생도 동의한 일이다. 강제성은 없었다"며 "제보자들이 제보한 이유는 수업료를 환불받기 위해서"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 역시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할 계획임을 '사건반장'을 통해 밝혔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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