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네컷서 가슴 깐 채 사진 찍은 女…모르고 들어갔다가 성추행범 신고, 억울"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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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즉석 사진 부스에서 음란한 사진을 찍는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상의를 탈의한 채 사진을 찍고 있는 여성과 마주쳤다가 성범죄자로 오인당한 남성의 억울한 사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성균관대학교 자유게시판에는 '진짜 살다 살다 내가 성범죄로 경찰서에 가보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재학생 A 씨는 "어제 친구들이랑 놀다가 인생네컷(즉석 사진 브랜드 중 하나)에 갔다. 안에 사람 있는지 모르고 그냥 들어갔더니 왜 여자가 자기 가슴 까고 사진 찍고 있더라. '죄송합니다' 하고 친구들이랑 바로 나갔는데 나중에 경찰이 집까지 찾아왔다"고 밝혔다.

(에브리타임 갈무리)
(에브리타임 갈무리)

이어 "이러한 일로 신고가 들어왔으니 잠시 경찰서로 가서 진술해 주셔야 한다고 해서 경찰서에 갔다"며 "일단 난 거기 사람이 있는 줄 몰랐고 게다가 가슴까고 있는 걸 어떻게 아냐고 말하긴 했는데 보고 바로 나온 게 도망치려고 한 게 아니냐고 몰아가는 게 아직도 기분 나쁘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아무튼 이런 걸로 인생 빨간 줄 생기진 않겠지? 너무 불안해서 그냥 여기다 하소연해 본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여자가 고소당해야 하지 않나. 바바리맨 같은 거잖아", "여자가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아야 한다", "저런 곳에서 사진 찍으면 파일 저장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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