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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잘 나오니? 사진 보내라' 하루 4번 전화하는 시모…스트레스 폭발"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4-02-22 09:49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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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에 있는 며느리에게 하루에 4번 이상 전화한다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후조리원에 있는데 하루 4번씩 전화하는 시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조리원 천국이라고 누가 그러던가. 시댁 전화만 아니면 천국이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애 낳고 병원 입원부터 지금 산후조리원 2일 차까지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하루에 몇 번씩 카톡, 전화 온다. 오늘도 벌써 4번 전화 왔다"라고 밝혔다.

A 씨는 "처음에는 '축하한다, 고생한다"는 안부로 시작하더니 '아기 사진 좀 보내줘라' '젖은 잘 나오니' '네가 잘 먹어야 산모도 아기도 건강한 거다' '애가 왜 옆으로만 누워있니' '도넛 베개를 사서 베어주어라' '딸꾹질을 하면 젖을 물려라' '유축하는 것보다 직접 먹는 게 아기한테 좋다' 등 전화 와서 받아보면 다 저런 얘기다"라고 전했다.
그는 "첫 손주라 기뻐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점점 짜증 난다. 제가 아침에 사진 안 보낸 날이면 어김없이 연락이 온다"라며 "매일 아침 반의무적으로 그날그날 찍은 걸로 아기 사진과 동영상을 보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산후조리 퇴소한 날 집에 오셔서 하루 주무시겠다더라. 앞으로 집에 가서 애 보느라 정신없고 힘들 텐데 전화까지 할 거 생각하면 벌써 스트레스받는다"라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그걸 왜 다 받아주고 있나. 시모가 며느리 조리원에서 편히 쉰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유축, 모유 수유 등으로 바빠서 전화 온 거 몰랐다고 해라", "친정엄마가 그래도 딸이랑 싸움 나는데 글만 봐도 짜증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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