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맞이 준비하나…北, 평양 화성구역에 대규모 냉면집 오픈

1000석 규모 '화성각' 문 열어…최근 평남면옥도 리모델링 끝내
인민 식생활 향상 의도…관광 재개 맞춰 '먹거리' 재정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평양 화성거리에 위치한 화성구역의 음식점 화성각을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평양 화성거리에 위치한 화성구역의 음식점 화성각을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지난해 평양에 새로 조성한 거리인 화성구역에 1000여명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냉면집 '화성각'이 개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화성거리에는 이곳 주민들이 새 거리의 또 하나의 자랑으로 여기는 화성구역 화성각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음식점은 부지면적이 2만6000여㎡, 연건축면적은 9000여㎡로 여러 개 식사실에 좌석 수만 1000여석에 달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평양냉면·고기쟁반국수 등 갖가지 요리와 청량음료가 봉사(서비스) 되고 있으며 결혼식도 할 수 있다.

신문은 "합장강기슭에 솟아난 이 조선식 건물은 현대적인 거리의 풍치를 더욱 돋구어주고 있다"면서 건물의 위치와 외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 "수도 시민들은 물론이고 지방 손님들도 출장길에 즐겨 이곳을 찾는다"면서 "특히 화성거리에서 사는 주민들의 반영이 대단하다"라면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화성구역은 북한이 매년 1만 세대씩 5년간 총 5만 세대의 살림집을 건설한다는 계획의 2년 차 사업으로 조성된 새 거리다. 지난해 완공돼 4월부터 주민들이 입주했다.

북한이 이곳에 대규모 음식점을 낸 것은 인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추진하는 '인민생활 향상'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단순히 인민들의 '먹는 문제'만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이날 신문도 화성각을 소개하면서 "훌륭한 새 거리를 우리 인민에게 안겨주시려 깊은 밤, 이른 새벽에도 수많은 형성안을 하나하나 보아주시며 끊임없는 노고를 바친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사랑을 떠나 어찌 화성각에 넘치는 웃음소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으랴"라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을 마친 평남면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을 마친 평남면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아울러 북한이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앞두고 '맛집'을 재정비하는 채비로도 해석된다.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국경을 봉쇄한 뒤 이달 처음으로 러시아 관광 100여명을 수용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또 다른 대표 음식점인 '평남면옥'도 리모델링하는 등 평양 곳곳에 대규모 음식점을 속속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평남면옥은 낡은 건물을 없애고 다락식으로 층수를 3층으로 높여 연건축면적이 1만여㎡에 달하는 합각지붕의 '조선식 건축물'로 새로 꾸려졌다.

이곳에는 대중식사실과 대동강맥주봉사실 8개, 주방 7개 등이 갖춰졌다. 1관은 3층 규모로, 2관은 2층 규모로 총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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