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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러시아 잇는 두만강 교량 건설 재개…"경제협력 강화"

'방러' 北노동당 대표단, 러 공산당과 재개 방안 논의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4-02-22 09:17 송고
2014년 11월 29일 남·북·러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의 시범 사업에 따라 오전 6시께 러시아 산 유연탄 5만500톤을 싣고 북한 나진항을 출발한 중국 선적 화물선이 경북 동해안 포항 앞바다에 도착했다.(통일부 제공) /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2014년 11월 29일 남·북·러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의 시범 사업에 따라 오전 6시께 러시아 산 유연탄 5만500톤을 싣고 북한 나진항을 출발한 중국 선적 화물선이 경북 동해안 포항 앞바다에 도착했다.(통일부 제공) /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두만강 교량 건설이 재개된다. '나진-하산 도로 건설'은 2016년 이후 중단됐는데, 최근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해 경제협력 논의를 한 끝에 결정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하원-북한 최고인민회의 친선그룹 간사가 "도로 교량에 대한 설계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22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최근 러시아를 방문해 겐나디 주가노프 러시아 연방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양국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담에서 과거 북한과 러시아가 추진했던 자동차 전용 교량 건설 재개 방안이 다시 논의됐다고 RFA는 보도했다.

RFA는 두만강 교량이 건설돼 북한과 러시아 간 자동차 운행을 위한 교통 기반이 완성되면 양국간 경제 협력이 더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될 다리의 가로 폭은 10m, 총길이는 830m이며 그중 300m는 러시아측에, 530m는 북한 영토에 건설된다.

위치는 기존에 있던 철도교보다 강 하류 쪽으로 415m 떨어진 곳이다. 
한국과 북한, 러시아는 러시아산 유연탄 등 광물을 하산과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에 옮겨 한국이나 중국으로 수출하는 남북러 북합물류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2014년 11월과 2015년 4월, 11월 3차례에 걸쳐 시범 운송이 진행됐다. 하지만 북한의 2016년 1월 4차 핵실험 이후 한국이 대북제재에 나서면서 프로젝트도 중단됐다.

일각에선 이 건설 사업 재개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 대가라는 분석도 나온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RFA에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는 것은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역을 직접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것이 북한에 대한 부분적 대가라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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