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은둔 8년' 최홍만 "'XX 크다' 주변 말 다 들려…女폭행, 헌팅 술집서 생긴 오해"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4-02-21 14:36 송고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은둔 생활을 고백하며 여성 폭행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최홍만은 "거의 산에만 있었다. 그렇게 지냈다"고 운을 뗐다.
방송 출연이 5~6년 만으로, 제주도에서 은둔 생활 중이라는 최홍만은 "악플을 안 보는 게 마음이 편한데 주위에서 얘기해준다. 그게 스트레스"라고 털어놨다.

최홍만은 최근 10년 중 가장 체력이 좋다며 경기를 더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은둔 생활한 지 5년이 아니라 8년 정도 됐다며 "관심받는 게 두렵다. 활동을 시작하면 쏟아질 관심이 무섭다. 예전엔 사람을 좋아해 거리낌 없이 지냈다"며 복귀를 망설이는 이유를 고백했다.

특별한 사건이 있었냐는 물음에 최홍만은 "그런 건 아니다.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쌓이니 거리감을 뒀고 대인기피가 됐다"면서도 숨길 수 없는 체형 역시 그 이유라고 전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이어 "제가 크다 보니까 남들이 말하는 게 다 들린다. 'XX 크다' '쟤 뭐하고 지내냐' 이런 말이 들리는데 안 좋은 말만 귀에 꽂힌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제주도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홍만은 '여성 폭행 루머'에 대해 "제가 서울에서 술집을 운영할 때다. 테마가 남녀의 자유로운 만남이 이뤄지는 헌팅 술집이다. 합석하면 술값이 추가되는데 남성분들이 여성분들 싫다고 도망쳤다. 그래서 여성분들이 화가 나서 술을 마시다가 취했다. 저한테 뭐 해달라고 옷을 잡아당겼는데 저는 자연스럽게 그걸 뿌리쳤는데 그걸 경찰에 신고했더라. 저는 때린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자연스럽게 무마됐는데 기사에는 제가 사람을 때렸다는 것만 나오고 마무리된 건 안 나왔다. (억울함은) 어쩔 수 없다. 그 당시 '정말 때렸냐'는 질문이 정말 많았다"고 토로했다.

오은영이 "그때 사건이 대인기피와 관련이 있냐"고 묻자, 최홍만은 "그때가 제가 일반인들과 처음 교류할 때다. 그 사건이 (대인기피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