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 임테기 보여 주며 '임신했다' 거짓말…"전청조가 떠오른다"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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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남자 친구에 대한 집착으로 거짓 임신 테스트기 결과까지 보여준 여성의 사연이 충격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는 자신과 결혼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한 여자 친구의 믿을 수 없는 행동으로 충격받은 고민남의 사연이 방송됐다.

2년 동안 자신을 짝사랑해 준 여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한 고민남은 사귄 지 일주일 만에 자기 부모님을 만나 번호 교환하며 본인의 SNS에 '시부모님 사랑은 며느리'라는 해시태그를 남기는가 하면 자신의 온갖 지인들을 만나는 여자 친구의 행동이 고마우면서도 너무 성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심지어 고민남 직장 동료의 청첩장 모임에 말도 없이 나타나 자신을 '여보'라고 부르고 결혼식장 얘기부터 웨딩드레스까지 질문하며 예비 신부 행세를 하는 여자 친구의 섣부른 행동까지 했다.

이 모습에 "아직 준비 안 됐다"며 결혼에 대해 부담감을 표현한 고민남은 여자 친구가 보낸 임신 테스트기 사진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몇 개월 동안 배가 안 나오는 여자 친구를 의심하게 됐고, 초음파 사진에 적힌 낯선 산모의 이름을 발견해 추궁하자 "헤어지자고 할 것 같아 거짓말했다"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됐다.

"이성을 잃고 마지막에 임신이라는 칼을 빼 든 것"이라는 서장훈의 말에 공감한 곽정은은 "정신 못 차리게 하는 전략으로, 보편적인 사기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또 파혼을 망설이는 고민남의 행동에 주우재가 "이미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으면서 그냥 넘어간 게 이해 안 돼"라고 의문을 품자 곽정은은 "고민남의 성향을 파악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뉴스에 나오고 싶냐"라고 사연자를 향해 말한 주우재는 "주변 지인들에게 현재 상황을 알릴 것"이라며 결혼을 반대했고, 고민남의 상황에 곽정은은 "그런 애정은 인생에 필요 없다. 살아보니 나를 아주 좋아해 주는 사람 없이도 이 세상은 아주즐겁고 재밌다"라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청조가 떠올려진다", "헤어지는 게 답이네요", "저 정도면 스토킹 아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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