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안 비켰다고 30명이 집단 폭행"…귀가하던 가족 악몽의 '설 명절'

설 명절을 맞아 모인 친척들과 시간을 보냈다가 집으로 귀가하던 가족이 수십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설 명절을 맞아 모인 친척들과 시간을 보냈다가 집으로 귀가하던 가족이 수십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설 명절을 맞아 모인 친척들과 시간을 보냈다가 집으로 귀가하던 가족이 수십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악몽같은 설 연휴를 보낸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글을 통해 "친할머니 집에 친척들이 모여 저와 친여동생, 이제 스물이 된 친척 동생과 오후 9시쯤 할머니 집 앞 술집에 갔다"고 운을 뗐다.

이후 술자리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친척 동생이 지나가는 차에 있는 탑승자 두명과 시비가 붙었던 것이다.

A씨는 "시비의 이유는 '차가 가는데 왜 비키지 않냐'면서 클락션을 울리면서 발생했다"면서 "난 계속 존칭을 쓰며 '제 동생이 많이 취해서 실수를 했다 죄송합니다'며 수없이 거듭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A씨 일행에게 탑승자들 무리 20~30명이 다가와 A씨의 가족을 집단 폭행하기 시작했다.

A씨는 "저는 아스팔트에 눕혀진채 머리를 수차례 밟혔고, 어디를 맞았는지도 모르게 맞았다. 저를 제외하고 2명도 폭행을 당했고, 경찰에게는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신고를 한 상태였지만 모든 일이 벌어진 이후에서야 경찰이 도착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이후 현재 A씨 가족 3명은 모두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A씨는 "정신을 차려보니 차키와 다른 물건들도 분실한 상태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변호사 선임을 하는게 나은걸까요. 지금도 너무 정신이 없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CCTV를 빨리 확보해서 폭행 가담자들을 특정해야할 것 같아요", "20~30명은 조직폭력배 수준 입니다", "차량 블랙 박스 등 증거를 빨리 확보하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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