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제사 '탕국'의 세계화?…WP, 음력설 먹어야 할 음식으로 추천

"소고기뭇국과 비슷하나 국물이 더 적고 마늘 등 안 들어가"
검은깨 만두, 돼지갈비찜 등도 추천

 서양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만든 탕국.  <워싱턴포스트(WP) 갈무리>
서양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만든 탕국. <워싱턴포스트(WP) 갈무리>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음력 설에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로 한국의 탕국을 소개했다. 음력 설을 지내는 중국과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음식 중 청룡의 해인 올해 건강과 번영을 가져다 줄만한 10개 요리를 소개했는데, 탕국 외에 돼지고기 부추만두, 국수, 검은깨 만두 등이 포함됐다.

WP는 탕국에 대해 "모든 명절 음식이 기름지거나 무거울 필요는 없다"면서 "소고기와 무 덩어리들을 넣은 이 국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한국식 떡국도 좋은 명절음식이라고 곁들여 소개했다.

링크된 탕국 만드는 법으로 들어가면 WP는 더 상세히 탕국을 소고기뭇국과 주재료는 비슷하지만 국물이 더 적고 양파와 마늘과 같은 향신료가 생략되어 있는 국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한국 제사 음식에는 고춧가루나 파나 양파, 마늘 등을 넣지 않는다. WP도 탕국이 음력 설에 올리는 제사 음식이라면서 지역에 따라서 이름이 다르다고 했다. 탕과 국을 합친 이 음식 이름이 거칠게 번역하면 국과 국(soup+soup)이라면서 이것이 이 음식의 병합적인 스타일(이것저것 다 넣는다는 의미)을 반영한다고 보았다.

탕국 만드는 데 필요한 한국 브랜드의 국간장도 소개하면서 다른 간장처럼 짜거나 어두운 색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국간장이 마지막 맛을 내는 데 필수적이며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없다고도 썼다. 간이 더 필요하면 액체 조미료를 쓰는 것도 고려하라고 조언했는데, 이들을 넣고도 간이 안되면 소금으로 간하라고 당부했다. 남은 음식은 최대 5일간 냉장보관할 수 있으며 한국식 간장과 무는 큰 슈퍼마켓이나 아시안마켓, 그리고 온라인 등에서 살수 있다고 전했다.

WP는 탕국 외에 △돼지고기와 파를 넣은 만두 △지글거리는 기름을 부어 통째로 익힌 생선 △장수 국수 △검은깨 만두 △대만식 순무 케이크인 차이타우쿠에(菜頭粿) △쿠에나스타르(인도네시아 파인애플 타르트) △팔각과 레몬그라스를 넣은 돼지갈비 찜 △께오메승다오퐁겅(베트남식 생강땅콩참깨 캔디) △노향(오향을 넣은 돼지고기와 새우롤)도 긴 설 연휴 중 해먹을 음식으로 권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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