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첫 '마라톤 1시간대' 앞두고…세계기록 킵텀, 교통사고 사망

케냐 선수, 운전 미숙으로 도로서 추락…향년 24세

세계 마라톤 신기록 보유자 켈빈 킵텀. 2023년 10월 8일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35초를 기록,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세계 마라톤 신기록 보유자 켈빈 킵텀. 2023년 10월 8일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35초를 기록,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마라톤 기록 보유자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2시간의 벽을 깰 것으로 기대됐던 마라토너 켈빈 킵텀(25·케냐)이 고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킵텀은 케냐 현지시간으로 11일 밤 11시께 장거리 육상 훈련지인 케냐 고지대 엘도렛과 캅타가트를 잇는 도로에서 교통 사고를 당했다.

사고 차량에는 킵텀과 코치인 제르바이스 하키지마나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킵텀과 하키지마나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킵텀이 운전자였으며, 운전미숙으로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굴러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999년생인 킵텀은 지난해 10월 8일 열린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 35초 만에 완주했다.

지난해 10월 8일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골인 지점을 통과하는 킵텀. 2시간 35초가 선명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지난해 10월 8일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골인 지점을 통과하는 킵텀. 2시간 35초가 선명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후 그는 인류 최초로 2시간대의 벽을 돌파할 마라토너로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다.

실제 지난 주 그의 팀은 다가 오는 로테르담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의 벽을 무너뜨리겠다고 발표했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2022년에야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자신의 신발을 살 돈이 없어 빌린 신발을 신고 첫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고, 2023년 시가코 대회에서 2시간 35초로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그런 그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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