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중심 통합…이낙연 공동대표는 예우"

당내 반발 진화…"당면 개혁신당 중심 통합 제 세력 합의해"
"제 출마 지역구, 수도권·대구 대여섯 군데 추려…막판 판단"

이낙연(왼쪽)·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제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 회의'에서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2024.2.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낙연(왼쪽)·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제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 회의'에서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2024.2.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제3지대 4개 세력의 통합정당인 개혁신당의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번 통합은 (기존의) 개혁신당 중심 통합"이라고 규정했다. 기존 개혁신당 내에서 지향이 맞지 않는 다른 세력과의 통합을 두고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주도권은 여전히 자신들 쪽에 있다며 반발을 진화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명이 개혁신당으로 결정된 것은 (기존) 개혁신당 중심의 통합이라는 것에 대해서 제 세력이 합의해 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설 연휴 직전에 개혁신당 측에서 제안을 먼저 던졌다"며 "당명과 당대표를 여론조사 경선으로 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명도 사실 대중에게 가장 먼저 인지도가 높아진 게 개혁신당이고 그 다음에 지금 주요 당대표 지도자의 인지도나 이런 면에서도 개혁신당 쪽이 유리하다고 다들 판단했기 때문에 오히려 급물살을 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다만 이런 경우에는 앙금이 남는다"며 "비빔밥 위에 고명들이 각자의 생각을 유지하면서 비빔밥이 돼야 하는 것인데 저희가 높은 확률로 예를 들어 상대 세력에 대해서 여론조사 경선을 이긴다 한들 그러면 상대 지우기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공동대표가 된 이유는 뭐냐'는 질문에는 "개혁신당 중심의 통합을 하기로 한 이후에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 어떻게 예우할 것이냐 (고민했다)"며 "새로운미래 측의 지지층 같은 경우에도 당연히 어느 정도는 외견상으로 만족할 만한 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주요 당직자에는 개혁신당 출신이 다수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개혁신당은 임시 지도부 회의를 통해 이날 주요 당직자 인선을 공개했다. 기존 개혁신당의 김철근 사무총장과 허은아 최고위원이 새로운 통합당에서도 각각 사무총장과 수석대변인직을 맡기로 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당원들은 후속 인선을 보면서 생각이 정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고위원회 구성을 4개 세력에서 각각 1명씩 추천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최고위 내에서 어디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의견 합치도가 갈리는 상황은 아니다"며 "개혁신당 측에서 봤을 때는 합리적으로 의사결정 할 수 있는 구조가 확실히 수립돼 있다고 확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 이후 당원이 얼마나 탈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집계를 아직 따로 하지 않았다"며 "오늘(12일) 당직자들이 연휴 기간이기 때문에 저희가 탈당 팩스를 취합하는 것은 내일 아마 업무에 다시 복귀한 뒤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 출마할 지역구에 대해서는 "대여섯 군데로 추려서 지금 보고 있다"며 "수도권에 많고 대구 가능성도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콘셉트가 더 빛을 발할까에 따라서 조금은 전략적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며 "지도부급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에 후보 등록일 앞두고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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