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텍파마, 中 원료의약품 시장 진출…"1.5억달러 잡아라"

소화성궤양 치료제 록사티딘 아세테이트 염산염, 첫 중국 허가 등록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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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원료의약품 전문 제조업체인 에스텍파마가 '록사티딘 아세테이트 염산염'(이하 록사티딘)을 앞세워 중국 원료의약품 시장 개척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텍파마는 최근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록사티딘의 원료의약품 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소화성궤양 치료제로 중국 원료의약품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우리나라 원료의약품 수입액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원료의약품 수출 대국이다. 에스텍파마는 현재 수출에 필요한 절차를 준비 중에 있다.

에스텍파마는 일본 제약사에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년간 '드록시도파'를 비롯한 여러 원료의약품을 제조공급 해오고 있으며 시장 다각화 전략에 따라 중국시장 진출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이번 원료의약품 등록도 4년 간 준비한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록사티딘은 위장 내의 히스타민 H2수용체에 작용하는 길항제로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로 위·십이지장 등의 소화성 궤양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IQVIA자료에 따르면, 중국내 히스타민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약 7억달러로 이 중 록사티딘이 약 1억5000만달러 규모다. 올해 중국 의약품 공동구매 입찰제도의 입찰품목 공고가 예상되는데, 이 경우 사용량이나 시장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텍파마 관계자는 "제품 시험 검사를 완료하기 위해 샘플제조 등을 준비 중에 있다"며 "입찰을 통해 국가 지정 완제사 1~3개를 지정하게 되는데 7월 중순이면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스텍파마는 중국 현지 협력사인 난징코어켐과 중국내 원료의약품 사업을 협력 중이다. 난징코어켐은 중국 남경에 위치한 의약품 원료 및 중간체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중국 내 여러 완제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번 중국 원료의약품 등록에 따라 에스텍파마는 중국 협력사와 함께 록사티딘을 중국 완제의약품 제조사에 공급하기 위한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전개하는 동시에 중국 시장 진출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이사는 "중국시장 진출은 감독기관 등록부터 쉽지 않은 과제지만 중국은 미국에 이어 전세계 제약 시장의 12%를 점유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며 "회사의 성장전략인 시장 다각화의 주요 대상국가로, 이번 등록된 록사티딘을 발판 삼아 꾸준히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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