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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판 '누누티비' 잡았다"…카카오엔터, 불법 웹툰 단속 탄력

국내외 불법 사이트에 月 3000만건 이상 경고장 발송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2024-02-12 07:30 송고 | 2024-02-12 11:23 최종수정
일본 도쿄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와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 교류회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한국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 대표로 만난 모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일본 도쿄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와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 교류회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한국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 대표로 만난 모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단속에 글로벌에서 불법 웹툰을 유통하던 '웹툰판 누누티비' 애플리케이션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카카오엔터는 2021년부터 불법 웹툰 모니터링 전담팀 '피콕'(PCoK)을 조직하고 적극적으로 모니터링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 서비스 종료로 주요 불법 유통 경로를 차단했다. 피콕은 국내외 불법 유통사들을 대상으로 월 3000만건 안팎의 경고장을 발송하고 불법 게시글을 지우는 등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12일 카카오엔터 산하 불법 웹툰 모니터링 전담팀 피콕에 따르면 최근 '타치요미'(Tachiyomi)의 원본 앱이 깃허브 내에서 삭제 처리됐다.

타치요미는 일본의 안드로이드 기반 웹툰 유통 앱으로, 콘텐츠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고 불법으로 웹툰 파일을 배포해왔다.

지난달 피콕팀은 타치요미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예고했는데, 이후 타치요미가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며 백기를 들었다.

현재 피콕팀은 타치요미 원본 앱이 제대로 서비스를 종료했는지 점검하고, 타치요미를 바탕으로 카피(Fork)된 주요 앱 관련 집중 대응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특히 분기마다 권리자(웹툰 작가 및 CP)를 대상으로 작품별 침해 대응 내용을 안내해, 본인의 작품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지 모르던 작가에게 피해 상황을 알린다. 3차 안내 메일에서는 500여개 작품, 90여개 CP에게 불법 유통 현황을 안내했다.

피콕팀이 불법 웹툰 유통을 단속하는 것은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불법 웹툰 유통이 기승을 부리면서 웹툰 작가들의 수익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어서다. 정식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불법으로 웹툰을 이용할 뿐 아니라, 그림·텍스트 파일을 모아 직접 책을 발간해 판매하는 등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등장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웹툰 작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작가 연간 총수입은 2022년 8573만원에서 6476만원으로 약 25% 줄었다.

불법 웹툰 모니터링을 진행한 약 3년간 노하우도 생겼다. 불법 사이트를 대상으로 일회성 신고나 경고를 하면 일시적 효과는 있지만, 도메인을 변경하거나 SNS로 불법 유통 경로를 음성화하는 등의 경향이 생긴다.

피콕팀은 구글 등 글로벌 포털 사이트와의 협업해 불법 게시물을 차단하거나 잠입 수사를 하는 등 불법유통 경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최대 불법 유통 사이트의 운영자를 특정했고, 영어·터키어 등을 서비스 중인 대형 글로벌 불법 사이트 또한 주요 운영자를 특정해 대응하는 중이다.

올해 카카오엔터와 피콕팀은 국내외 주요 불법 사이트 운영자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불법 웹툰과 웹소설을 통해 사이트 운영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없도록 제도적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강력한 침해대응과 동시에 해외 유저들이 합법적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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