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가 즐겁다…한국인 최애 수입차 '신형 E클래스'[시승기]

더 도드라진 '삼각별'…앞좌석 초대형 'MBUX 슈퍼스크린' 탑재
음악에 맞춰 변하는 앰비언트 라이트…부드러운 주행에 정숙성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비즈니스 세단 11세대 완전변경 E클래스.ⓒ 뉴스1 이동희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비즈니스 세단 11세대 완전변경 E클래스.ⓒ 뉴스1 이동희 기자

(파주=뉴스1) 이동희 기자 = '눈과 귀가 즐거운 비즈니스 세단.'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모델 신형 E클래스 얘기다. 지난 1일 최근 출시한 11세대 완전변경 신형 E클래스를 서울과 경기 파주 일대에서 시승했다.

75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E클래스는 국내서 가장 사랑받는 수입차 모델이다. 2016년 출시한 10세대 모델은 수입차 단일 모델 누적 20만대를 돌파했고, 8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E클래스(롱 휠베이스 모델 제외)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로 나타났다.

시승차는 E 300 4매틱(MATIC) 익스클루시브 모델이다. 벤츠 코리아는 신형 E클래스 7개 라인업을 판매하며, 이 가운데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AMG 라인을 먼저 출시했다.

신형 E클래스 뒷모습.ⓒ 뉴스1 이동희 기자
신형 E클래스 뒷모습.ⓒ 뉴스1 이동희 기자

신형 E클래스는 더 고급스러운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동시에 벤츠의 상징인 '삼각별'을 더 과감히 드러냈다. 보닛 위에 수직형으로 삼각별을 달았고, 후면 램프에도 삼각별 엠블럼의 스타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다. 멀리서 봐도 벤츠 E클래스인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실내는 한층 더 화려해지고 넉넉해졌다. 문을 열면 조수석까지 연결된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맞이한다. 벤츠는 이 디스플레이를 'MBUX 슈퍼스크린'이라 부른다. 이를 통해 유튜브 등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게임과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조수석에서도 별도의 화면을 통해 차량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 기반의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으로 운전자는 주행 중 조수석 화면을 볼 수 없도록 했다. 안전을 위한 조치다.

신형 E클래스 앞좌석 인테리어.ⓒ 뉴스1 이동희 기자
신형 E클래스 앞좌석 인테리어.ⓒ 뉴스1 이동희 기자

풍부한 사운드 시스템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만족도를 더 높였다. 17개의 스피커와 730W 출력의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더 깊이 있는 공간 음향을 제공한다. 여기에 앞좌석을 감싸고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음악에 맞춰 화려하게 변하며, 앞좌석 시트도 음향의 떨림을 직접 느낄 수 있게 움직였다.

주행 성능은 전작의 부드러움에 조용함을 더했다. 기본으로 탑재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힘찬 출발을 가능하게 했다. 신형 E클래스는 4기통 가솔린 엔진(M254)과 9G-TRONIC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258마력(ps)과 최대 토크 40.8 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도심을 벗어나 시승 기착지로 향하는 자유로에서는 액셀을 밟아 속도를 높였다. 고속 주행은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이었다. 서스펜션은 너무 딱딱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물렁물렁하지도 않았다. 에코, 컴포트. 스포츠 등 드라이브 모드 변경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신형 E클래스 측면.ⓒ 뉴스1 이동희 기자
신형 E클래스 측면.ⓒ 뉴스1 이동희 기자

무엇보다 외부 소음 차단이 나아졌다. 이중접합유리를 기본으로 적용하면서 실내 정숙성이 향상됐다는 게 벤츠 코리아의 설명이다. 다만 다른 소음 유입이 줄어든 이유인지 엔진 소리는 더 크게 들렸다.

공인 복합 연비는 리터(L)당 11.6㎞다. 실제 시승한 결과 연비는 공인 연비보다 조금 낮은 11.1㎞를 기록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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