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강백호가 양분하던 GG 1루수, 새 주인 나온다

2018년 이후 박병호 3회, 강백호 2회 수상
LG 통합 우승 이끈 오스틴의 수상이 유력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 2023.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 2023.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18년부터 KBO리그 골든글러브 1루수의 주인은 박병호(37) 혹은 강백호(이상 KT·24)였다. 이 기간 박병호가 3차례(2018·2019·2022년), 강백호가 2차례(2020·2021년)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박병호는 올해도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후보에 오르며 7번째 수상에 도전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선수'가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골든글러브 1루수 후보는 박병호와 양석환(32·두산), 오스틴 딘(30·LG) 등 총 3명이다. 올 시즌 포지션을 외야수로 옮긴 강백호는 공황장애를 겪어 71경기 출전에 그쳤고,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

박병호는 올해 KBO리그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에 18홈런 87타점 5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00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상대를 압도할 만한 성적도 아니다. 오히려 박병호는 후보 셋 중 가장 임팩트가 약하다.

양석환은 140경기에서 타율 0.281에 21홈런 89타점 73득점 OPS 0.787을 기록, 박병호보다 홈런(5위) 및 타점(5위) 부문에서 상위권에 있다.

그런 양석환도 오스틴 앞에서는 작아진다. KBO리그에 첫 입성한 오스틴은 139경기를 뛰며 타율 0.313에 23홈런 95타점 87득점 OPS 0.893의 성적을 냈다. 홈런·타점·장타율 3위, 안타 4위, 득점 6위, 타율 9위 등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오스틴은 실책이 14개로 박병호(5개), 양석환(10개)보다 많지만 타격 지표에서 두 후보를 월등하게 앞섰다. 여기에 LG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고 통합 우승을 이끈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오스틴이 박병호, 양석환을 제치고 골든글러브 1루수의 주인이 된다면 새 기록을 쓰게 된다.

먼저 박병호와 강백호가 양분하는 시대를 깨는 동시에 에릭 테임즈(2015·2016년) 이후 2번째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외국인 선수 수상자가 된다.

여기에 LG 소속 외국인 선수 최초 수상이라는 영예도 안는다. 프로야구는 1998년부터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했는데 LG는 SSG(전신 SK 포함)와 더불어 외국인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적이 없다.

오스틴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골든글러브 1루수의 주인공은 11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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