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아포짓' 찬사에 부응한 임동혁…개인 최다 42점으로 펄펄

팀 패배에도 외인 링컨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3.12.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3.12.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임동혁이 국내 최고의 아포짓이라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찬사에 부응했다.

임동혁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2점을 기록했다.

상대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43점보다는 한 점이 적었고 팀도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지만, 국내 선수가 허리 부상을 당한 외인 주포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는 점에서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한 성과였다.

프로배구는 대부분의 팀들이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전력의 절반 이상이라는 평가도 나오기도 한다.

팀 핵심이자 간판인 링컨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대한항공은 그래서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점보스 감독이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자 환호하고 있다. 2023.12.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점보스 감독이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자 환호하고 있다. 2023.12.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 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링컨의 공백에 대해 "국내 선수 중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최고인 임동혁이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실제로 이날 임동혁은 뛰어난 결정력으로 압도적 존재감을 뽐냈다.

무엇보다 돋보였던 건 공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모두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이었다.

2세트에서 뒤로 빠지는 공을 '빗겨치기'로 득점을 만든 뒤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까지 해낸 게 백미였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29-31로 졌는데 임동혁은 듀스에서 혼자 4점이나 책임지는 등 해결사다운 면모도 발휘했다.

임동혁이 아포짓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해준 덕분에, 대한항공은 외인이 없음에도 '에이스' 비예나를 앞세운 KB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임동혁이 비예나와 맞서 아주 잘 해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승장 후인정 KB감독 조차 "임동혁을 막기 위해 준비하고 나왔지만 신장과 타점이 좋아서 봉쇄가 쉽지 않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링컨은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아, 당분간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래서 이날 임동혁의 활약에 더 눈길이 간다.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임동혁(17번)이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12.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임동혁(17번)이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12.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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