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적에 엇갈린 희비…다저스는 환호, 에인절스는 벽화 철거

오타니, 에인절스 떠나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초대형 계약
내년 3월 MLB 서울 개막전서 공식 데뷔전 치를 예정

LA 에인절스 오타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모습. 뒤쪽으로 오타니의 벽화가 보인다. ⓒ AFP=뉴스1
LA 에인절스 오타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모습. 뒤쪽으로 오타니의 벽화가 보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오타니 쇼헤이(29)의 이적으로 '연고지 라이벌' LA 에인절스와 LA 다저스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다저스 이적 소식을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10년 7억달러(약 9240억원)에 사인했다.

지난 9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 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이런 부분이 몸값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다저스는 역대 최고액을 제시하며 오타니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오타니의 첫 빅리그 소속팀으로 6시즌 동안 동행했던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다저스행이 확정된 후 빠르게 그의 흔적을 지워나가고 있다.

디애슬레틱의 샘 브람 기자는 자신의 SNS에 "오타니의 벽화가 공식적으로 사라졌다"며 에인절스의 홈 구장인 에인절스타디움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먼저 공개한 사진엔 에인절스타디움 벽면에 설치된 오타니의 대형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다른 사진엔 오타니의 사진이 떼어진 빈 공간만 보인다.

오타니가 에인절스와 공식적으로 작별했음을 두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오타니 영입에 성공한 다저스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이자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은 이날 오타니의 계약 소식이 발표된 뒤 SNS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해 준 오타니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전 세계 모든 다저스 팬이 매우 행복하고 흥분된 상태다.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한다"고 환영 인사를 적었다.

이제는 팀 동료가 된 오타니(왼쪽)과 베츠. ⓒ AFP=뉴스1
이제는 팀 동료가 된 오타니(왼쪽)과 베츠. ⓒ AFP=뉴스1

오타니와 한솥밥을 먹게 된 다저스 선수들도 가지각색 반응으로 오타니를 반겼다.

워커 뷸러는 "오타니의 강아지 이름은 '다저'가 됐네"라고 적었고, 개빈 럭스는 "낮잠 자고 일어났더니 뱅!"이라고 적었다.

에인절스에 있을 때도 어마어마한 마케팅 수익을 팀에 안겼던 오타니는 다저스에서도 스타 파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스포츠계에서 오타니만큼 수익을 창출하는 선수는 없다"면서 "빅마켓 구단인 다저스는 에인절스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저스맨이 된 오타니는 내년 3월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시즌 MLB 개막전을 통해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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