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안나푸르나 빙벽서 30m 추락, 2박 3일간 한 발로 버티며 하산"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갈무리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산악인 엄홍길이 등산 중 동상으로 발가락 절단 등 부상과 사고에 대해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 네 자매와 엄홍길 대장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혜은이가 "대장님은 16좌 등반에 성공하지 않으셨냐"라고 묻자 박원숙은 "16좌는 뭘 말하는 거냐"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그러자 엄홍길은 "(히말라야) 8000m 이상되는 봉우리 16개를 올라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원숙은 "크게 아프고 그러신 적은 없었냐"라고 물었다. 엄홍길은 "크게 아프고 그런 적은 없다"며 "등산하다가 사고로 동상이 두 번 걸린 적은 있다. 너무 춥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절단하고 그랬냐"라고 되묻자 엄홍길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오른쪽 엄지발가락 한 마디하고 두 번째 발가락 일부를 잘랐다. 발톱도 그렇다. 아무래도 발가락이 한 마디가 없으니까 빨리 시리고 불편하다"라고 털어놨다.

또 엄홍길은 안나푸르나 등반 당시 추락을 경험했다면서 "30m 빙벽 밑으로 떨여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뼈가 동강이 나있더라. 임시방편으로 발을 고정한 뒤 2박 3일간 한 발로 버티며 하산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측은하게 만들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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