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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최종전·승강 PO 2차전까지…'뒷심 부족'에 눈물 흘린 부산

박진섭 감독 "K리그 최종전이 두고두고 아쉽다", 승격 무산
승강 PO 1차전 승리, 2차전도 앞서다 연장 끝에 패배

(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2023-12-10 08:00 송고
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부산 박진섭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부산 박진섭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4년 만의 1부리그 승격을 노렸던 부산 아이파크(K리그2)가 잇따른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잡지 못했고, 결국 승격이 무산됐다.

부산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5로 졌다.

지난 6일 부산에서 펼쳐진 승강 PO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승격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부산이었으나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부산은 전반 15분 만에 최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후반 33분 김현, 40분 이영재에게 연속골을 내줬고 1,2차전 합계 3-3으로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2-5로 패배하며 승격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2-5로 패배하며 승격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2-5로 패배하며 승격에 실패한 후 서포터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2-5로 패배하며 승격에 실패한 후 서포터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체력이 떨어진 부산은 연장전에만 3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부산은 연장 전반에 이광혁, 정재용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흔들렸다. 연장 후반에 김정환이 추격의 골을 터트렸으나 2분 뒤 수원FC 로페즈에게 쐐기골을 얻어 맞고 패했다.

부산은 올해 K리그2에서 '짠물 수비'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36경기에서 29실점만 내주며 김포(26실점)에 이어 최소 실점 2위에 올랐다.

공격력에서 다소 아쉬움도 있었으나 라마스(10골 8도움), 김찬(8골 1도움), 페신(7골 2도움) 등이 분전했고,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임민혁, 박동진, 여름 등도 부산의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김천상무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쳤던 부산은 K리그2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가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먼저 부산은 지난달 12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광양 원정에서 예상 외로 0-3의 충격패를 떠안았다.

26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충북청주FC의 경기가 끝난 후 부산 박진섭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충북청주 조르지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리그 우승을 놓쳤다. 2023.11.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6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충북청주FC의 경기가 끝난 후 부산 박진섭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충북청주 조르지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리그 우승을 놓쳤다. 2023.11.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6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충북청주FC의 경기에서 충북 청주 조르지가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3.11.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6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충북청주FC의 경기에서 충북 청주 조르지가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3.11.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1월26일 안방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최종전(1-1 무) 또한 두고두고 아쉬웠다. 이날 승리할 경우 자력 우승을 통해 1부 승격을 확정할 수 있었던 부산은 후반 45분까지 1-0으로 앞서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후반 49분 충북청주 조르지에게 치명적인 동점골을 내주며 정규리그 1위를 눈 앞에서 놓쳤다. 같은 시간 서울 이랜드를 꺾은 김천은 승점 71을 기록, 부산(승점 70)을 극적으로 따돌리고 K리그2 우승을 차지했다. 안방 축포를 준비했던 부산은 아쉬움 속에 다음을 기약했다.

그리고 맞이했던 마지막 승강 PO에서도 부산은 막판 뒷심 부족에 울어야 했다.

부산은 6일 부산 홈구장에서 열린 승강 PO 1차전에서 수원FC를 2-1로 눌렀다. 승강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승격 또는 잔류할 가능성은 무려 86%였다.

이어 9일 열린 승강 PO 2차전에서도 전반 15분 최준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합계 스코어 3-1로 달아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 30분까지 부산이 2골 차로 앞서자 승격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다.

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부산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부산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하지만 이날도 마지막 몇 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33분 김현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7분 뒤 이영재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결국 부산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고, 연장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수원FC는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고, 부산은 악몽 같은 역전패를 떠안았다.

박진섭 부산 감독은 "리그 최종전도 그렇고 오늘(승강 PO 2차전)도 너무 아쉽다"며 "팬들이 4년 만의 승격을 바랐는데 그것을 못 이뤄내서 죄송하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수원FC 김현이 동점골을 넣은 후 센터서클로 향하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수원FC 김현이 동점골을 넣은 후 센터서클로 향하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박 감독은 승강 PO보다 K리그2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던 순간이 더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는 "리그 최종전이 정말 많이 아쉽다"며 "거기서 끝냈어야 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전은 솔직히 실점 장면도 평생 그런 골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 우리가 1-0에서 2-0. 3-0으로 달아날 수 있었는데 지키려 하다가 안 됐다.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곱씹었다.

아쉬움 속에서도 박 감독은 올해의 아픔을 가슴에 새기며 내년에는 반드시 승격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도 한 가지만 기억하자고 했다. 팬들의 눈물, 그리고 너희의 눈물을 기억해서 내년에는 다시 실수하지 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진섭 감독은 "선수단의 큰 변화는 없을 듯 하지만 득점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잘 찾아야 한다. 공격적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디테일도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연장 전반 수원FC 정재용의 추가골이 터지자 좌절하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연장 전반 수원FC 정재용의 추가골이 터지자 좌절하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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