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임 "시모에 대들며 고함쳤더니 주민이 신고…美경찰 총 들고 출동"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결혼 44년 차 국악인 김영임이 남편 이상해와의 부부싸움 일화를 전했다.

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김영임, 남편 이상해 때문에 미국 경찰이 총 들고 집까지?! 가정 폭력인 줄 알고'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김영임은 "예전에는 TV에 나오면 남편 자랑만 했는데 이젠 뭐 그렇게 안 된다. 남편 흉을 볼까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들 미국 유학 시절에 시어머니가 잠깐 미국에 계셨다. 남편은 어머니에게 하는 작은 말실수도 용서를 못 한다. 어머니가 이렇다고 하면 '네 알겠습니다' 해야 하는데 어머님한테 오랜만에 반박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화가 나셨는데 저한테 화를 내셔야 하는데 등교해야 하는 우리 아이한테 화를 내시더라. 엄마 입장에서 너무 속상해서 처음으로 '어머니 저한테 할 얘기가 있으면 저한테 말씀해 주세요. 왜 학교 가는 아이에게 저렇게 심한 말을 하십니까' 했더니 갑자기 남편이 뛰어나오더니 손이 딱 올라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우리 아이가 딱 돌아서서 아빠 손을 딱 잡았다. 우리 아들 키가 185㎝다. 아빠 손을 잡으면서 '이러시면 안 되죠. 지금 이 일은 어머니가 잘못한 게 없다'고 했다. 상황이 크게 벌어졌다. 어머님이 우시며 방으로 들어가서 펄펄 뛰시고 남편이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김영임은 "너무 속상해서 안 살 거다, 살기 싫다고 했다. 어머니, 아이들 보는 앞에서 욕도 하고 이러니까.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도 안 되고 못 살겠다 싶었다. 짐을 싸는 와중에 경찰들이 들어왔다. 동네에서 신고한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깜짝 놀란 게 2m 정도 돼 보이는 경찰들이 총을 들고 들어왔다. 나는 울고 있고 남편은 화가 나 있고, 경찰은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이 여자가 어떤 곤경에 있는지 살펴보는 거 같더라. 울면서 보따리 싸려고 하고 있는데 날 보고 '괜찮냐'고 묻더라"고 했다.

그는 "아니라고 말할까 싶기도 했다. 근데 여기서 내가 만약 아니라고 하면 무조건 수갑 채워서 데려가지 않나. 남편이기도 하고, 이 사람이 공인인데 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나갈 수도 있으니 계속 화를 눌렀다"고 털어놨다.

이어 "딸이 나오더니 얘기를 하더라. 남편도 영어 잘한다. 셋이서 난리 났다. 경찰을 설득시키려고. 그런데도 경찰은 계속 나를 예의주시하며 안 가더라. 나는 너무 깜짝 놀라서 울지도 못하고 있었다. 가면서는 나를 다독여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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