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감독상 홍명보 "3연패 도전, 다른 팀의 견제를 잘 이겨내겠다"

울산의 K리그1 2연패 달성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울산 현대의 K리그1 2연패를 이끌고 2연속 감독상을 수상한 홍명보 감독이 "우리의 3연패를 저지하려는 다른 팀들을 잘 이겨내겠다"고 다음 목표를 전했다.

홍 감독은 4일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그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K리그 40년 역사에서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홍 감독은 2017~2018년 최강희 감독 이후 5년 만에 2년 연속 감독상을 받은 사령탑이 됐다.

홍 감독은 "수상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보너스 같은 상이라고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후보로 올라왔던 이정효 광주 감독, 조성환 인천 감독, 김기동 포항 감독에 대해 "K리그뿐 아니라 한국 축구 전체를 통틀어서도 유망한 지도자들이다. 저마다 각자의 색이 있다"면서 "이들 3명 중 누가 상을 받았어도 이상할 게 없었다. 앞으로는 이 분들이 감독상을 받을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이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포토상을 수상한 후 지형준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이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포토상을 수상한 후 지형준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시즌은 끝났고, 벌써 시선은 울산의 3연패 여부에 쏠린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 다른 팀들의 3연패를 저지하고 싶었는데 못 했다"고 회고한 뒤 "지금도 똑같다. 누군가는 우리의 3연패를 강하게 저지하려 할 것이다. 잘 이겨내보겠다. 그걸 이겨낼 수 있느냐 여부가 우승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우승은 6연승을 두 번이나 할 만큼 승승장구 한 끝에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지만, 위기가 없던 건 아니다. 일부 선수가 SNS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뭇매를 맞기도 하고 박용우가 이적하는 등 변수가 있었다.

홍 감독은 "올해 SNS 파문과 박용우의 이적이 우리에겐 전환점이었다.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경험을 했다. 그 경험이 내게 좋은 자산이 됐다.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팀이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고민했고 슬기롭게 잘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엄원상과 설영우 등 울산의 수상 선수들은 홍 감독뿐 아니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이끈 황선홍 감독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홍 감독은 "예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르치기 가장 쉬운 게 예절이고, 지키기 쉬운 것도 예절"이라면서 "선수들이 (황 감독뿐 아니라) 구단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은 좋게 느껴졌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K리그1 MVP를 수상한 울산현대 김영권(왼쪽 두 번째)과 홍명보 감독(감독상,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울산현대 선수들이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K리그1 MVP를 수상한 울산현대 김영권(왼쪽 두 번째)과 홍명보 감독(감독상,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울산현대 선수들이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을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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