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 보내려고 4살 아이가 '고시 준비', 학비 월 200만원·합격 과외 받기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갈무리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개그맨 정형돈이 월 200만원 영어유치원에 보내기 위한 레벨테스트인 '4세 고시'를 봐야한다는 말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근 젊은 부모들 사이 4세 고시라 불리는 시험이 성행 중이다. 어린 자녀들을 이곳에 보내기 위해 공부를 시키는 것은 기본이고, 대소변 가리기, 엄마 없이 혼자 앉아 있기, 연필을 쥐는 악력 키우기 등을 훈련시킨다고 한다. 입시 경쟁의 출발선을 앞당겼다고 평가받는 이곳은 어디일까'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정답은 영어유치원이었다. 최근 영어유치원을 보내기 위한 학부모들은 시험 합격을 위해 과외를 받는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또 예약이 빨리 마감돼 대신 신청해주는 아르바이트까지 있으며, 월 200만원의 학원비에도 열풍은 식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에 출연자들은 "4살이면 너무 어린 나이 아니냐"며 안타까워했고, 정형돈은 "돈을 떠나 4살이면 만 3살인데"라고 말했고, 이찬원은 "재수생들 한 달 생활이 비상이다"라고 놀라와했다.

또 송은이는 "흙 만지고 뛰어다녔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하자 전한길 역시 "영어는 IQ와 상관없다. 반복하면 언제든 할 수 있다"면서 "특목고를 보내기 위해 아이들을 잡는 거다. 너무 어린나이에 한다는 게 가슴이 아프다. 좀 심하다"고 동의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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