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이혼 후 50원 준다고 해도 나가 일했던 적도…지금은 더 버틸 여력 없다"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노현희가 인생 최악의 나락을 맛봤던 과거를 떠올렸다.

29일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는 '현희씨 한 번 안아봐도 돼요? 이혼 후 일당 7만원 알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한 무속인과 만난 노현희는 근황에 대해 "전에는 안방극장에서 여러분들을 자주 찾아뵙고 왕성하게 활동했었다"며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명자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KBS '전설의 고향'에서 최다 귀신 역할을 맡기도 했다. 당시 영화를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 인생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을 화려한 연예인 생활을 했지만 어느 순간 나락으로 떨어져 바닥을 치게 됐고, 무너져버렸다"며 "부끄럽고 창피했다. 하지만 '내가 왕년에는 이랬어'라는 생각은 접어두고 '버티자' '견디자'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고백했다.

은둔생활을 한 건 아니라는 노현희는 "브라운관이나 그런 곳 보다는 연극 무대, 뮤지컬을 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지냈다. 다시 생각한다는 생각으로 힘들게 지내왔다"고 털어놨다.

노현희는 지난 힘들었던 시간에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힘들었던 시절을 디딤돌로 삼아서 나머지 인생을 잘 지내보려고 한다. 앞으로 나의 삶이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희망차게 말했다.

노현희는 "사회에서 비난받을 일 빼고는 다 했다"며 "돈 버는 일은 다 열심히 했다. 50원을 준다고 해도 가서 일했다"며 "소리 내서 울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더 웃는다.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감내하고 강하게 보이고 싶다"고 토로했다. 또 노현희는 앞선 방송에서 이혼 후 일당 7만원 인형탈 알바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과거에는 TV를 틀면 3사에서 제 얼굴이 나오고 프로그램도 제가 골라서 할 정도로 돈도 많이 벌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혼의 아이콘처럼 돼버렸다. 세상에 일부종사를 못한 게 나만의 일이 아닌데, 그렇게 부각이 되더라. 내가 솔직히 얘기하면 살면서 가장 힘든 건 지금이다. 이제 버틸 여력이 없을 정도다"라고 고백했다.

솔직한 고백에 무속인은 노현희를 안아주며 "목숨 놓을 생각하지 마. 내가 부탁할게. 그까짓 돈? 사람 목숨이 더 소중하다. 마음이 무너지면 안 된다. 엄마를 지켜야한다"라며 두 손을 꼭 잡았다.

끝으로 노현희는 "엄마가 내 앞길을 가로막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는 엄마 덕분에 살았다. 엄마가 없었으면 저는 이 세상에 없었을 수도 있다. 엄마가 저를 살리기 위해 사시고 저도 엄마를 살리기 위해 사는 관계 같다. 돌아서면 엄마뿐이다"라고 부모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노현희는 1991년 KBS 14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했으며 1992년 KBS 드라마 '백번 선 본 여자'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그는 아나운서 신동진과 지난 2002년 결혼했으나, 6년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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