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대비 노숙인 응급구호시설 마련…거리 상담반 확대

서울시, 한파 대비 '노숙인·쪽방 주민 특별 보호대책'
고령·중증질환자 집중 관리…24시간 위기대응 콜센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한파 대비 '노숙인·쪽방 주민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시는 한파특보시 거리 상담반을 확대 운영한다. 서울역, 시청·을지로, 영등포역 일대 등 노숙인 밀집지역은 평시 21개조 42명에서 한파시 33개조 82명으로, 산재지역은 평시 4개조 8명에서 한파시 20개조 42명으로 늘린다.

상담반은 평시 50명, 한파특보시 124명으로 확대하며, 쪽방촌 또한 15개반 30명이 주·야간 순찰반을 편성해 매일 1회 이상 순찰·상담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기존 노숙인종합지원센터 등 유휴공간을 675명이 이용 가능한 응급구호시설로 활용한다. 서울역 인근 297명, 영등포역 인근 337명, 여성 전용 41명이 이용할 수 있 응급 잠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고시원 등을 활용해 임시주거시설인 1인 1실 응급쪽방 110호를 운영한다. 서울역 주변에 65개, 영등포역 주변에 30개, 강남·서초·송파에 15개를 운영한다.

또한 고령이거나 중증질환이 있는 거리노숙인 175명, 쪽방 주민 153명 등 328명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한다. 건강정보 등을 시설과 상담원이 상호 공유하고 건상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문제가 있을 경우 전문 보호시설이나 병원으로 안내한다.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을 발견한 시민 누구나 신고할 수 있는 노숙인 위기대응 콜센터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겨울철 특별보호 대책기간에는 현장출동기관을 하는 등 비상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위급상황 신고·접수 시 거리상담 현장출동을 3개 시설에서 4개 시설, 차량 5대에서 8대로 강화한다. 경우에 따라 관할 자치구, 경찰, 지역 소방서, 국·공립병원,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 운영한다.

시는 여기에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협력, 민간·종교단체를 통해 기부받은 겨울 옷 2만여점을 서울역 우리옷방, 응급구호방, 노숙인시설, 쪽방상담소 등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시설 입소를 거부하는 거리노숙인에게는 침낭 800개, 핫팩 12만개 등을 신규로 구매해 지원할 예정이다.

쪽방 주민의 경우 기업과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쌀·김치·연탄·의류 등 3종 1만425점의 후원약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전기장판·겨울 내의·겨울 이불·라면(식료품) 등 추가 후원을 계속해서 모집하고 있다.

소방관서 협조로 노숙인 시설에 대한 소방 장비 작동을 점검하고 쪽방촌에서는 전문기관을 통해 전기·가스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해 화재를 예방할 계획이다.

쪽방상담소에는 해빙기를 상시 비치하고, 기온이 많이 떨어져 수도관이 얼게 될 경우 상담소 순찰반이 현장에 나가 수도관 해빙을 지원할 예정이다.

노숙인종합지원센터, 일시보호시설, 서울역 실내 급식시설 '따스한 채움터'에서는 1일 최대 총 2133식을 제공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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