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리 의혹' 이정섭 검사 수사·전보에 "수사 쇼 의구심"

"증거 인멸 시간 벌어주기 아니냐…낱낱이 수사해야"

사진은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의 모습. 2023.11.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사진은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의 모습. 2023.11.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검찰이 비위 의혹을 받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수사·전보 조치한 것과 관련 "국감장에서 비리검사 이정섭을 비호한 신봉수 수원지검장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검찰은 이재명 대표와 주변인들을 수사하듯 이정섭 검사의 비위 의혹에 대해 낱낱이 수사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검사의 상관인 신 지검장은 국감장에서 '검찰 내 감찰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며 모르쇠로 일관했고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말인지 의문이 있다'는 궤변으로 이 검사를 두둔하기 바빴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국감장에선 상관이 직접 나서 비리 검사를 비호하더니 이제 와 뒤늦은 압수수색으로 증거 인멸할 시간만 벌어준 것 아니냐"며 "탄핵이 거론되자 이 검사의 살 길을 찾아주기 위해 수사 쇼를 벌이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지검장을 향해 "제 식구 감싸기에 혈안이 돼 비리 검사를 비호한 점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검찰을 향해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검찰이 제 식구에게만 약하다는 국민적 의구심을 떨쳐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날 이 차장검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용인CC 골프장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대검찰청은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이 차장검사는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 책임자였다. 민주당은 이 차장검사에 비위 의혹이 있다며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으나 장기간 본회의 개최가 무산되면서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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