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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자물가 0.1% 하락…채소·고깃값 내리니 넉 달 만에↓

농축산물 한달새 약 6% 내려…"소비 감소 영향"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도 10월 말엔 유가 안정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23-11-21 06:00 송고
(자료사진) /뉴스1
(자료사진) /뉴스1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4개월 만에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추석 연휴에 올라왔던 수요가 빠지면서 농·축산물 가격이 비교적 안정을 찾은 데다 지난 9월에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월말에는 다시 내린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1% 하락한 121.59(2015=1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의 하락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올라 3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재·자본재만 아니라 기업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중간재 등까지 측정한 물가 지수를 가리킨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린 주된 요인은 농·축산물이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재료비 인상과 원가 상승 등으로 공산품, 전력·가스·수도·폐기물과 서비스가 소폭 올랐으나 수확기 도래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수요 감소 등으로 농·축산물이 내리면서 전월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농·축산물 하락 배경에 대해서는 "명절 이후의 소비 감소가 럼피스킨병 확산과 함께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유가도 생산자물가를 억제한 요인이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8월 말 배럴당 87.53달러에서 9월 말 배럴당 96.10달러로 한 달 새 10% 가까이 뛰었으나 10월 말에는 88.05달러로 다시 전월비 8%가량 떨어졌다.

지난달 초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당초 우려처럼 확전하지 않은 데다 오히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 중단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한 탓이다.

실제로 10월 에너지 부문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비 0.2% 하락하면서 지난 5월(-1.9%) 이후 5개월 만의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자세히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수산물(1.3%)의 상승세에도 농산물(-5.9%), 축산물(-6.0%)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5.5%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1.4%) 등이 내린 반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0.8%), 화학제품(0.3%) 등이 뛰면서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의 경우 산업용도시가스(3.7%)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5%), 음식점·숙박서비스(0.3%) 등의 영향으로 0.1% 올랐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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