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이-팔, 인질 구출 협상 어느때보다 진전"

"이견 존재하지만 의견 차이 좁혀져…인질 생존자 몇 명인지는 불확실"
WP "이-팔, 5일간 교전 중단 대가로 50명씩 석방 합의"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모습. 2023.11.16/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모습. 2023.11.16/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구출 협상이 그 어느 시점보다 근접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CNN에 "몇 주 전부터 협상이 시작된 이래 (인질 협상은) 그 어느 때보다 진전됐다고 생각한다.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차이는 좁혀졌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생존 중인 인질이 몇 명인지' 묻는 질문에 파이너 부보좌관은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상당한 수의 미국인이 억류돼 있다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문제는 우리가 가자지구에 진입해 있지 않고, 하마스와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있지도 않다는 점이다. 오직 중개기관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아직까지 살아 있는 인질의 수에 대한 완벽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대가로 인질 50명을 24시간마다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며칠간 교전을 중단하는 대가로 하마스가 가자에서 억류 중인 인질들의 석방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를 며칠 동안 보내왔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풀려난 인질 사례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날 파이너 부보좌관은 "이 시점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만일 무고한 민간인들에게 피해가 가해진다면 유엔의 현장에 은신하는 것이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엔이 운영하는 가자지구 자발리아 알-파쿠라 학교가 전날 공습을 받았는데, 당시 공격으로 현재까지 8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마스는 공습 배후로 이스라엘군을 지목한 상태다.

같은 날 파이너 부보좌관은 CBS에 출연해 "하마스 지도부가 도망친 가자 남부에 이스라엘군이 군사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 심각한 우려에도 이스라엘군은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민간인들의 대피 경로 등 계획을 세울때까지 가자 남부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지 말라고 이스라엘군에 경고했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이스라엘측은 군사 작전이 북부에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교훈을 얻어야한다. 이스라엘군은 활동 지역을 좁히고 민간인들의 피난처 계획을 수립하기 전까지 군작전을 펼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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